[퍼스트뉴스=기동취재 제주 윤진성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강성기)에서는,어제(4일) 오전 12시 31분경 제주시 세화읍 행원리 광어양식장 주변 해상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해안가 가두리 돌담안에 고립되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하였으나 단순한 먹이활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어제 오전 12시 31분경 돌고래 고립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현장으로 경찰관을 출동시켰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과 고래연구센터 김현우 연구사등 4명이 확인한결과 신고 접수된 돌고래는 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크기 2.5m, 성체 수컷)로 건강상태가 양호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관계자는 “돌고래는 현재 크기가 약 가로100m*세로100m쯤되는 원담 안에서 활동중으로 등지느러미가 물속에 잠길 정도로 물 깊이는 충분하며, 돌고래가 호흡활동을 위해 물 밖으로 등 지느러미를 때때로 내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현장에 있던 고래연구센터 김현우 연구사는 “남방큰돌고래는 수컷으로 건강상태 양호해보이며 보통 1년에 3~4회 먹이 활동차 해안가 해상까지 들어왔다가 원담에 종종 갇히곤 한다. 현재 고래가 해상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자칫 그물에 걸리거나 누군가에 의해 부상을 당할 수 있다”며 “자력으로 나갈 때 까지 수시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해경은 현재까지 순찰시 수시로 고래의 상태를 확인하며 자력으로 해상으로 나가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고래연구센터의 김병엽교수는 “작년 9월경에도 같은 종의 고래가 들어와 20~30일경 머물다 나간 사례가 있고, 올해 7월에도 바다에 들어와 먹이활동을 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해경에서는 “보호종 돌고래가 가두리 돌담이나 그물에 고립될 경우 부상 염려가 있으므로 자극하지 말고 즉시 제주해경서나 돌고래연구팀에 신고하여 안전하게 구조 및 방류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