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 부실공사 관련 질의서
고흥군청 부실공사 관련 질의서
  • 윤진성 기자
  • 승인 2018.08.2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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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신청사( 539억원들인)올해 3월 6일 개청식

[퍼스트뉴스=고흥 윤진성 기자]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환경에 태풍까지 겹쳐 농촌 주민들의 실의가 클 것입니다. 더불어 신임군수님과 공무원들의 노고도 크실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고흥군청 신청사 사무실(군수실)에 비가 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군민 혈세 539억원을 들인 고흥군 신청사는 올해 3월 6일 개청식을 했습니다. 완공

5개월 만에 군청 사무실에 비가 샌다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행정기관 사무관청이 이렇게 날림으로 건축되었으니, 사회 또는 민간 건축시설을 어떻게 관리 감독할지 매우 우려되는 바입니다.

고흥군청 부실공사는 전임군수 시절 무리한 사업확정과 공사 기간 단축으로 충분히 예견된 일입니다.

인구감소에 재정자립도 최하위인 지자체가 국비 확보도 못 한 상태에서 거대 청사신축 추진  애초 준공 예정일(18.5.5)보다 3개월이나 앞당겨 완공처리 등은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수가 고령인 농촌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고 정문에서도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방문할 수 있는 고흥군청.

저희 청정고흥연대회의는 올해 3월 8일 신청사관련 질의를 했습니다.

당시 고흥군의 답변은 매우 건성이었으나, “미진한 부분은 철저한 확인 점검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신축건물에 비가 새고 있으니 “미진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1. 그동안 점검한 고흥군청 부실공사(미진한 부분 포함) 내용을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들의 개혁 의지로 당선된 신임군수 이후 인수위 활동 등으로 확인한 신청사 관련 문제점도 함께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신청사 관련, 무리한 사업결정 부실시공 부실감독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이고 철저한 감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한 고흥군의 계획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3. 신청사 부실공사 및 이용 불편과 관련한 보완조치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절 고흥군 지자체의 부당한 행정행위 및 무리한 시설공사는 비단 신청사 문제만이 아닙니다. 현재의 불행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과거는 결코 덮고 갈 수 없는 일입니다. 계속해서 ‘비가 새는 고흥군’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혁과 청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018.8.24.
청정고흥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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