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개발공사, 장애인 합동결혼식 5년째 후원… ‘지속성’은 높지만 과제도 남아
충남개발공사, 장애인 합동결혼식 5년째 후원… ‘지속성’은 높지만 과제도 남아
  • 우영제 기자
  • 승인 2026.05.11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개발공사 ‘제26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에 2000만원 후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개발공사(사장 김병근, 이하 공사)가 올해도 장애인 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했다. 

공사는 지난 8일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에 2000만원을 후원하며 33쌍의 부부에게 전기 압력밥솥을 전달했다. 

5년째 이어지는 후원으로, 지역사회에서는 “꾸준함만큼은 인정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행사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합동결혼식은 분명 의미 있는 행사지만, 장애인 부부들이 실제로 마주하는 경제적·주거·돌봄 문제는 여전히 크다. 

공사가 매년 같은 방식의 후원을 반복하는 것이 과연 지역 장애인 가정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는 데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남는다. 

지역 복지 전문가들은 “기념품 지원을 넘어 장애인 가정의 장기적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 공사는 전기 압력밥솥 33대를 전달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공공기관의 사회공헌이 ‘물품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도 드러난다. 

장애인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 돌봄 공백 해소, 취업 지원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장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병근 사장은 “결혼은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소중한 출발”이라며 “이번 합동결혼식이 부부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따뜻한 기억도 중요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이라는 현실적 지적도 나온다.

충남개발공사는 장애인 합동결혼식 후원 외에도 연탄나눔,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사회공헌이 ‘행사 중심’에서 ‘문제 해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5년째 이어진 후원이 이제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지역사회는 공사의 꾸준함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는 보다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역할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있다. 

충남개발공사가 다음 5년을 어떻게 채울지, 이제는 그 방향성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