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의회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정착 모델을 찾겠다는 취지다.
충남도의회 ‘북한이탈주민의 사회통합 및 차별 해소를 위한 연구모임’(대표 신순옥 의원)은 16일 충남창업마루나비 4층 IR실에서 2차 회의 및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시작된 ‘충남형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모델 수립’ 연구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를 수행 중인 미래발전기획정책연구원은 ▲기존 정착지원 정책의 한계 ▲지역 대학·기업의 인재 수요 연계 방안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착지원 모델 등을 발표했다. 참석 의원들은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에서 겪는 어려움을 짚으며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신순옥 의원은 “오늘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충남의 특성에 맞는 정착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문제는 단순한 지원 정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주거·교육·취업 등 현실적 어려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 차별 해소 등 복합적인 과제가 얽혀 있다.
도의회가 연구모임을 통해 정착 지원 모델을 고민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대학과 기업의 인재 수요를 연계하는 방안은 단순 생계 지원을 넘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실질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정착 지원의 목표는 ‘보호’가 아니라 ‘통합’이다. 지역사회가 북한이탈주민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지역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도의회의 이번 논의가 보여주듯, 정착 지원은 행정의 일방적 정책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충남형 모델이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