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 2026에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충남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국제 무대에서 분명히 드러낸 자리였다.
도는 12일 “현지시간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충남관을 운영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충남관은 코트라(KOTRA) 통합 한국관 내에 개별 전시관으로 마련됐으며, AI·로봇·디지털헬스·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전시 품목은 CES의 핵심 트렌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로봇 수직농장, 헬스케어 위생가전, AI 기반 환경·플랫폼 기술, 자율주행 로봇, 신개념 풍력발전기, 차량 관제 서비스 등 기술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이 충남관을 채웠다. 이는 충남이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기술 중심 지역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전시 기간 동안 충남 기업들은 전 세계 바이어와 투자자들을 상대로 제품 시연과 기술 설명을 이어갔고, 그 결과 210건, 4905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기록했다. 특히 AI·로보틱스·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후속 미팅 요청이 이어지며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CES는 기술과 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가장 전략적인 전시회”라며 “충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만큼,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민선 8기 들어 국제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수출상담회 개최 등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CES 2026 이전까지 총 15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7억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이끌어냈다. 이번 CES 성과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나온 ‘가시적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CES 참가가 충남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충남이 AI·로봇·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지역 산업 구조 전환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