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김선태 도의원이 최근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위한 기본계획에 소아응급센터 설치가 제외됐다"며 유감을 표명하자, 충남도가 '시실과 다르다'고 즉각 해명에 나섰다.
10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선태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의 청사진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용역보고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염원이었던 ‘소아응급센터 설치’가 제외된 것은 유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이 생각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포신도시는 30~40대 부부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젊은 도시지만 내포신도시의 현실은 아이들이 아플 경우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특히 야간에는 소아응급센터가 없기 때문에 천안이나 대전으로 원정치료를 가야만 하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는 ‘충남도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 조례’에 근거해 1060억 원의 막대한 예산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아응급센터를 설치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건강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와 내포신도시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더 늦기 전에 기본 계획을 재검토하고 소아응급센터를 반드시 개원 시부터 설치하여 제대로 된 병원으로 첫 출발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도는 지난 7월 6일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사업 자금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최종안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명지병원 진료계획은 26개 진료과, 6개 전문진료센터로, 전문진료센터 중 ‘지역응급의료센터’에 성인 응급실 25병상과 분리된 독립 공간으로 소아 응급실 5병상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소아 응급실 5병상은 24시간 소아응급센터 역할 수행한다.
이 계획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사업 기본계획에 반영(명지의료재단)돼, 현재 행안부에 지방재정타당성 조사 의뢰해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도는 도민과 약속한 2026년 3월까지 차질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여 추진하도록 하겠다.
한편, 민선8기 개원 시기를 3년 앞당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2807억 4100만 원을 투입, 3만 4155㎡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3만 6960㎡, 11층 규모로 건립한다.
병상은 최종적으로 급성기와 회복기 500병상, 중환자실 50병상을 설치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26개다.
또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5개 센터도 마련한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는 병원 개원 후 운영 안정화 시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도는 개원과 동시에 소아응급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홍성·예산군과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력은 전문의 80명, 간호직 500명, 기타직 279명 등 총 85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