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활력’ ‘순환경제’ ‘생태문화’를 열쇳말로 혁신 지속
대한민국이 배우는 영암, 큰 흐름을 바꾼 민선 8기 위해 박차
[퍼스트뉴스=전남영암 이행도 기자] 전남 영암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 소멸, 기후 변화, 4차 산업혁명 등 직면한 위기에 혁신으로 대응하며 지역사회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민선 8기 영암군의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는 민선 시대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월출산과 영산강의 가치를 높이고, 서남해안 생태힐링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미래 발전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지난 1년 동안 영암군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분야별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미래 영암의 단단한 밑그림을 그렸다. 특히,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등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펼쳐, 국책기관인 마한역사문화센터,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이끌어냈다.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삼호읍 나불리의 4만㎡ 부지에 국비 400억 원이 투입돼 지상2, 지하1층, 연면적 1만㎡ 규모로 들어선다. 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2027년 완공 예정이다.
2026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주변에 설립될 월출산생태탐방원은, 국비 200억 규모로 교육관, 생활관, 자연놀이터 등 생태자원 체험시설로 구성된다. 두 국책기관은 영암을 생태문화도시로 도약하게 할 양 날개로 여겨지며 지역사회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암군의 축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대한민국의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2022 월출산 국화축제’에 20만 명, ‘2023 영암왕인문화축제’에 89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마스크를 벗고 영암군민과 즐기며 휴식과 기쁨을 함께 누렸다. 민선 8기 영암군의 잔치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7월 우승희 군수는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민선 8기의 문을 열었다. 5대 군정 방침으로 △청년친화 미래선도 경제 △남도 역사문화 생태관광 거점 △모두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복지 △지속가능한 농생명산업 일번지 △군민이 존중받는 주권 행정을 제시했다.
10개 분야 120개 사업으로 구성된 우 군수의 공약은,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먼저 알아봤다. ‘민선 8기 전국 지자체장 공약 실천계획 평가’에서 최고인 SA등급을 부여해 준비성과 실현가능성을 인정했다.
이 밖에도 지난 1년 영암군의 성적표는 화려하다. 농림부 ‘농촌협약’ 공모 선정으로 429억 원,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 특구’ 지정으로 269억 원, ‘전남 서부권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선정으로 3,61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중앙정부와 전남도 등의 25개 평가에서도 수상을 일궈냈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건축행정평가’ 최우수상,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평가’ 우수기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우수상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결과로 상을 받았다.
영암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에도 나섰다. 외국인 계절노동자 유치를 위해 필리핀 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지원, 농업노동자 기숙사 건립 등을 추진해 농촌인력 수급에 대응했다. 동시에 일손 부족으로 안타까워하던 농민의 시름을 덜었다.
‘군민이 군정의 주인’인 군민주권행정 실현을 위해 영암군민과 소통도 강화했다. ‘언제나 소통폰’을 개통해 10개월 만에 500여 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영암공공앱 ‘영암e랑’을 개통하고, 11개 읍·면 순회간담회와 목요대화로 소통 채널을 넓혔다.
영암군민의 생각이 전문가의 의견과 만나 정책으로 바뀌는 영암군혁신위원회는, 군정 자문과 연구조사 등 활동을 시작해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혁신정책 페스티벌은 영암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들의 각축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취임 1년의 소회로 우 군수는, “영암의 묵은 숙제를 하나씩 살피고 해법을 찾아왔다. 영암군민께서 계속 이야기해왔던 내용들, 또 우리 영암도 하면 좋을 사업들을 공약에 담아서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영암 식 혁신’의 토대를 잘 닦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 군수는 ‘청년활력 도시’ ‘생태문화 도시’ ‘지역순환 경제’라는 열쇳말로 앞으로 민선 8기 영암군이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