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물질 선발, 예비독성시험 진행
[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 전남대학교 김경근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 전이억제 항암신약 후보물질 선정을 위한 비임상시험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섰다.
전남대 산학협력단(단장 민정준)은 최근 신약개발전문 자문업체인 와이앤케이컨설팅(대표 고우석)과 KSRP-결합 화합물 기반 대장암 전이억제 선도물질인 DKC화합물에 대한 비임상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비임상시험 등 후속 신약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김경근 교수팀은 암 전이 억제제 후보물질 선발을 위한 연구 디자인과 GLP 독성시험을 위한 예비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임상시험 후보물질과 back-up 화합물을 선정하게 된다.
김경근(전남대 의학과), 하형호·김항건(순천대 약학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대장암 전이 억제효능을 갖는 항암신약선도물질(DKC1125)이 KSRP과 결합해 암세포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KITENIN 복합체 신호전달을 차단함으로써 대장암의 간 전이를 억제할 수 있음을 규명한 바 있다.
특히 DKC1125가 기존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는 5-fluorouracil과 병용되었을 때 암 전이를 더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Molecular Cancer’저널(영향력 지수 41.444)에 게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후속 연구의 일환으로, DKC1125 및 그 유도체 305종에 대한 물질특허와 용도특허를 확보해 ㈜셀젠텍에 기술을 이전하고 유효성 및 약동학 특성을 기반으로 최적화선도물질 도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김경근 교수는 “2002년 9월 선도연구센터사업(MRC)을 시작으로 신약 타겟 발굴 및 검증사업, 혁신신약파이프라인발굴사업 등의 지원을 받으며 지난 20년 연구해 온 성과가 지금에 이르렀다.”며 “바이오 의료 기술분야 기초연구 성과가 신약개발을 통해 임상연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질병중심중개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셀젠텍은 참여기업으로 연구에 참여하여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