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1일 직원들에게 종합적 사고와 효율적인 일 처리 그리고 진정성 있는 자세 3가지를 당부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8월 직원 월례모임에서 충남의 수장으로서 “민선 8기의 성공은 우리 직원들의 열의와 헌신이 마지막 퍼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먼저 “종합적 사고는 개별현안, 미시적 사건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조망하는 눈과 큰 그림을 가지고 총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숲을 보고 나무를 볼 줄 아는 식견을 키워 더 멀리 더 깊이 더 빠르게 행정을 추진하고, 생각을 그릇을 키워 중앙 정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 예산이라도 임시변통식 지원보다는 구조를 바꾸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투입해야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각자의 업무에서 당연시해왔던 체계를 흔들어 보고, 구조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질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효율성에 대해선 “형식과 절차는 간소화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지방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새 정부에서는 공무원 정원을 동결하고 ‘식물위원회’를 폐지하는 등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또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공공기관의 효율화를 주문한 바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 기능의 중복을 없애 도민의 혈세가 새는 것을 막겠다”면서 “힘쎈 충남의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추진력은 행정의 효율성에서 나온다. 전례답습적인 비효율적 행정은 과감하게 타파하고 충남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진정성에 대해선 “공무원으로서 목표 의식을 갖고 소신대로 당당하게 일하고 도와 도민을 위한 질 좋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흔히 공무원은 철밥통, 무사안일로 묘사되지만, 제가 현장에서 겪었던 공무원들은 모두 열정과 뚝심이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조직의 리더로서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 부서에 의사 결정 권한을 더 많이 위임하고, 해외 연수 등 견문을 넓혀 업무 능력을 함양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