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마저 흔들리는 식량자급... 쌀자급률‘15년 101% -20년 93% 국산 쌀 재고는 역대 최저수준, 2017년의 9분의 1
쌀마저 흔들리는 식량자급... 쌀자급률‘15년 101% -20년 93% 국산 쌀 재고는 역대 최저수준, 2017년의 9분의 1
  • 김일수 기자
  • 승인 2021.10.20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삼석 의원, “선제적 시장격리 및 비축물량 지속확대,

농업통계 농식품부 이관 시급성 재차 제기”

식량자급의 최후보루,‘20년 식량자급 45.8%, 쌀 제외시 10.2%
선제적 시장격리 조치, 규정상 요건은 이미 충족

국산 쌀 재고, FAO최소 안전 기준 충족은 10년간 4차례 뿐
서삼석 더불어민주(영암 신안 무안)국회의원
서삼석 더불어민주(영암 신안 무안)국회의원

지난 5년간 국내 식량자급을 떠받치다 시피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던 쌀 자급률이 지속 감소추세였고 정부비축 국산 쌀 재고도 역대 최저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 무안 신안)20일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감사를 앞두고 제출받은 ‘5년간(‘15~‘20) 쌀 식량자급 현황에 따르면, 2015101%였던 쌀 자급률은 202092.8%8.2%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쌀이 국내 식량자급률을 떠받치다시피 하고있었기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식량자급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2020년 식량자급률은 45.8%이지만 쌀을 제외할 경우엔 10.2%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지난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산 쌀 생산량 증가예측이 시장에 대한 쌀 가격 하락 시그널로 작용해 식량자급 여건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통계청은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383만톤으로 2020351만톤 보다 9.1%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국내 식량자급에서 쌀이 가지고 있는 중요도를 보았을 때 쌀 가격 유지와 식량자급 제고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강구해야 하며 정부의 선제적인 시장격리 방침 발표와 지속적인 쌀 수매비축 물량 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이 서삼석 의원의 지적이다.

현행 법령상으로도 선제적 시장격리의 요건은 이미 충족된 상황이다. 농식품부 고시인 양곡수급안정대책 수립·시행 등에 관한 규정3조는 (예상)생산량이 수요량을 3% 이상 초과할 경우 정부 매입이 가능한 것으로 적시하고 있다. 2021년 쌀 예상 생산량이 농식품부가 추정한 쌀 수요량 357만톤~361만톤보다 22만톤~ 26만톤 가량 더 많아 생산량이 수요량을 5.7%~6.8% 범위에서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식량자급 비상상황에 대비한 정부 비축미는 역대 최저수준이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10년간(‘11~’219) 국산 쌀 재고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17139만톤이다. 그러나 20219월말 기준 국산 재고는 15만톤으로 2017년의 9분의 1수준이다.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최소한 연간 소비량의 17%~18%의 곡물을 상시 비축할 것을 권고한다. 이에 따르면 국내 최소 비축미 물량은 연간 70만톤에서~80만톤이다. 국산 쌀 재고가 이 기준을 충족한 것도 10년간 4차례 ‘15~’18년 뿐이다

서삼석 의원, “현장의 농민들은 2020년산 쌀 생산은 태풍과 폭우등의 기후위기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통계청의 전년과 비교한 2021년산 쌀 생산량 증가 예상이 국내산 쌀이 상시 과잉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시장에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선제적인 시장격리 방침 발표와 지속적인 쌀 수매비축 물량 확대를 통해 국내 식량자급의 최후의 보루인 쌀 자급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삼석의원은 되풀이되는 통계의 부정확성 논란으로 인해 농업통계의 신속성과 정확성 제고가 시급하다라며 농업통계의 농식품부 이관 문제도 재차 강력히 촉구했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