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민, 자치단체장 파문으로 '창피해 죽겠다'
고흥군민, 자치단체장 파문으로 '창피해 죽겠다'
  • 윤진성 기자
  • 승인 2020.01.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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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귀근 현 군수와 박병종 전임군수 연일 메스컴에 올라

[퍼스트뉴스=전남고흥 윤진성 기자] 고흥군 인사파문으로 송귀근 현임군수가 물의를 일으킨지 며칠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박병종 전임군수의 휴양림 사적이용 행정심판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흥군민들이 챙피해 하고 있다.

송군수는 지난해 9월, 촛불 집회 나온 사람들은 아무 내용도 모르고 따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져 원성을 산 가운데 최근 녹취 의심 직원인 6급 공무원 A씨를 신안 섬으로 파견해 해당 직원의 반발을 샀다.

군수의 발언을 녹음해 유출했다며 해당 공무원을 신안 섬 지역으로 보내 보복성 인사라는 논란이 일어나면서 각종 언론에 보도가 되었고 군민들과 일부공무원들은 고흥군민이라고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다고 챙피해 했다.

고흥군은 당시 군수 발언이 유출돼 군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징계를 하는 대신 내부 협의를 거쳐 신안군과 인사 교류를 하게 된 것일 뿐 보복성 인사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민선 6기 군 행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여 박 전 군수가 팔영산 자연 휴양림을 사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박 전 군수가 2012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2천29일간 휴양림 1개동을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은 박 전 군수에게 사용료 2억원을 징수하라고 군에 통보한 바 있다.

박 전군수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사용료 부과 처분을 받은 박병종 전 고흥군수가 이에 반발해 행정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흥군지부 홈페이지에는 박 전군수와 현 송군수를 지지하는 세력이 양분되어 글을 올리고 있으며 군민들도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현임 군수의 다툼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고흥군민 A씨는 "챙피해서 못살겠다"며 "다시 관선으로 임명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B씨는 "자치단체장 선거에 애꿎은 공무원과 군민들만 다치고 있다"며 "고흥군의 통합을 위해선 하루 빨리 뭠춰야 한다"고 전했다.

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자치분권 시대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확대될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희망하는 자치단체에 자치분권을 실행 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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