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기동취재 윤진성 기자] 만취 여성 집단 성폭행 및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30)과 FT아일랜드 최종훈(30) 등 일당에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준영에 징역 7년, 최종훈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의 친오빠 권 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 복지 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상정보 고지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신상정보가 등재되며, 이들에 대한 전자발찌 착용 여부도 향후 정해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같은 구형 배경에 대해 "피고인들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유리 오빠 권 씨의 형량이 정준영, 최종훈보다 높은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점이 가중 처벌의 원인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권 씨는 200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피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최종 형량이 결정되는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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