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용사에게 우리 모두 감사와 경의를!
유엔참전용사에게 우리 모두 감사와 경의를!
  • 박채수
  • 승인 2019.07.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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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총 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
윤은총 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

연일 내리쬐는 불볕더위에 시원한 장맛비가 매우 반가워지는 7월이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 휴가철이 다가오는 직장인들은 더위를 피해 휴가계획을 세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양이다. 휴가를 떠나 재충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7월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번쯤 되새겨보아야 할 날이 있다. 바로 7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일’과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군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켜 16개국이 병력을, 6개국이 의료 또는 시설을 지원하도록 하였다. 특히, 미국을 비롯하여 직접 전투부대를 파병한 16개국과 의료지원 6개국, 그 외 전시물자 지원 등을 포함하면 무려 63개국이 우리나라를 도왔는데, 이는 당시 전 세계 93개 독립국 중 68% 이상의 국가가 우리나라를 도왔던 셈이다.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과 영국 등 많은 참전국 중 아시아 참전국에 주목해보려고 한다. 최근 보훈 관련 행사를 지원하며 6.25전쟁에 참전한 아시아 국가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건 태국, 필리핀의 참전용사의 인터뷰인데, 한 태국 참전용사는 전쟁이 오래 지속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며 너무 추워 힘들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필리핀의 라모스 소위가 고작 44명의 소대원을 이끌고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적군 벙커 7개를 완파하는 등 전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통용되었던 필리핀 지폐에 그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었다.

이렇듯 병력을 파견한 규모를 떠나 모두 하나가 되어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웠으니 도움을 준 국가 한 곳 한 곳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모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까? 태국과 같은 열대지역 출신의 병사들에겐 겨울이 얼마나 길고 혹독한 추위였는지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뿐만 아니라 미국 혹은 유럽식 기준에 의한 식품공급, 병영 내 문화시설 등으로 비유럽국가 군인에겐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국가 간의 크고 작은 문화적 차이가 존재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했기에 하나의 유엔군으로 결합하여 연합작전을 수행해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7월 27일은 제66주년 정전협정일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유엔참전국에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유엔 참전용사 후손 지원, 유가족 초청행사 등 다양한 보훈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낯선 나라에서의 어려움까지도 극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 다가오는 ‘유엔 참전의 날’ 만큼은 우리 모두 그 숭고한 정신에 감사와 추모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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