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울릉군, 일주도로 개통 안전한가,
경북울릉군, 일주도로 개통 안전한가,
  • 김현욱 기자
  • 승인 2018.12.12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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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본부장
김현욱 본부장

울릉도 일주도로는 울릉군의 유일한 순환도로망이며 교통축으로 총 44.2Km구간 중 39.45Km를 완료(2001년) 했으나, 엄청난 사업비 부담으로 인해 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간 4.745Km는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서·북면주민 및 관광객들이 10분의 거리를 1시간 30분이상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야하는 등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울릉군의 건의로 정부가 2008년 11월 17일 울릉일주도로를 국가지원 지방도로 승격 고시하여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 2010년 전액국비사업으로 쟁취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4일 개통될 전망이다.

국가지원지방도란 지방도 중에서 주요 도시, 공항, 항만, 산업단지, 주요 도서, 관광지 등 주요 교통유발시설 지역을 연결하며 고속국도와 일반국도로 이루어진 국가 기간도로망을 보조하는 도로로서 대통령령으로 그 노선이 지정된 것을 말한다. 흔히 줄여서 ‘국지도’ 라고도 한다.

국가지원지방도는 도로 건설은 국가에서 하지만 유지보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고 도로의 관리청은 도지사로 되어 있다. 지방도의 유지보수 와 도로의 관리는 각 노선을 인정한 지방자치단체장이 부담하고 관리한다.

그동안 미개통 구간을 포함한 일주도로를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시켜 55년만에 완전 개통을 하게된 것은 경북도·울릉군이 TF팀을 구성하여 추진한 노력도 있었지만 중앙정부에 지역 출신으로 몸담고 있는 인재가 있었기 때문이며 당시 그로인해 일주도로, 공항, 신항만 개발 등 지역현안이 국책사업화되어 오늘에 이르도록 국정에 전달되기 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는 울릉군 출신으로 중앙4개부처 주무과장과 고향 울릉군부군수를 역임했다.

울릉일주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선 울릉도 순환선’ 으로 기점 과 종점은 각각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내수전)

 

이며 길이는 44.2km 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일주도로는 저동 내수전∼북면 섬목을 연결하는 4.745㎞ 길이로 총 3,559m의 터널 3개소와 32m의 교량 1개소, 관리사무소, 휴게소 등으로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1,387억 원이며 시공사는 대림건설(주)이다.

섬일주 개통은 1만여 섬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이며 교통혁명 시대가 열리는 것은 맞다.

그러나 여기서 두가지 문제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안과제다.

첫째, 터널 접속도로교통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일주도로 완전개통의 성과가 졸속 개통의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다.

개통 후 교통량에 비해 터널 접속도로와 주변 보행로 등 시설은 제대로 갖춰졌는지 다시한번 점검해야 하며,

특히 저동2동(작은모시게) 공주상회 쪽과 내수전전망대 진입도로가 평소 병목구간으로 교통대란에 이어 교통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주민 A씨는 “조급하게 개통하는 것 보다는 차량과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니는게 중요하다. 일주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사고에 대비하여 교통량 조사를 해야 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하거나 도로폭을 확장 후에 개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둘째, 국가지방지원도인 울릉일주도로는 개통 후 울릉군이 책임지고 도로유지보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해안을 끼고 있는 섬지역의 경우 도로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향후 도로 설계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섬지역의 도로는 염분과 해수면 상승, 태풍의 대형화, 강우량 및 강우일수 증가 등 기상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데 울릉도는 이같은 기상여건에 있어 타 지역보다 취약한 상황이며 눈이 많이 오는 특성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로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로를 위해서는 노면과 흙쌓기 등 비탈면 배수시설과 측도 등 인접지 배수시설, 암거 및 배수간 등의 설계기준이 지금보다 상향 조정되어야 하고 적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심한 경사로에는 열선도로 설치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주도로가 개통되면 일단 도로유지보수비가 국비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그때부터 도로건설비용보다 높은 유지관리비용으로 지방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주도로 완전 개통에 따른 터널 접속도로 교통안전망 구축, 도로유지보수의 중장기적 계획, 주차장·주차빌딩의 확충과 효율적인 도로포장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 마련 등을 경북도와 울릉군에 촉구한다.

일후(逸侯)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 사)한국관광레저문화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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