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황사 300년 괘불, 세상과 마주하다
미황사 300년 괘불, 세상과 마주하다
  • 이행도 기자
  • 승인 2018.10.2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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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해남 미황사 괘불재와 음악회 열려
미황사에는 높이 12m, 폭 5m의 대형 불화인 괘불탱

[퍼스트뉴스=전남해남 이행도 기자] 해남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에는 높이 12m, 폭 5m의 대형 불화인 괘불탱을 모시고 있다. 일년에 한번 탱화를 공개하는 괘불재가 오는 27일 미황사에서 열린다.

스님과 마을 청년들이 입에 입막음천을 물고 괘불을 마당에 모시는 괘불이운으로 시작되는 행사는 평화를 발원하는 고불문과 헌향헌다, 제물을 올리는 만물공양, 대흥사 보선 큰스님의 법어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만물공양은 참석한 대중들이 쌀과 콩 같은 농산물은 물론 차와 꽃, 책, 사진 등 각자 1년간 땀흘린 결실을 올리는 시간으로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온 미황사와 주민들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가장 감동적인 순서이기도 하다.

오후에 열리는 음악회에는 박양희씨의 사회로 이삼스님의 대금연주와 서정숙, 이상연씨의 승무, 김경윤 시인의 시낭송, 가수 안세권씨의 성악 등을 공연하며 소원의 등불을 밝히는 만등공양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괘불은 법회를 야외에서 거행할 때 밖에 내거는 불교그림으로 미황사 괘불탱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대형불화이다. 영조3년(1792) 제작됐으며 보물 1342호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10년 일본 큐슈박물관에 30일 간 토픽전에 초대되기도 했으며, 2014년 서울에서 열린 괘불현상모사작품 전시회에서는 14일동안 1만명의 관람객이 찾기도 했다.

땅끝마을 주민들에게는 괘불을 모시는 해는 풍년이 들고 한번 참배하면 소원이 이루어지며 세 번 참배하면 극락세계로 태어난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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