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필요하다” 주장 잇따라 제기돼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필요하다” 주장 잇따라 제기돼
  • 심형태 기자
  • 승인 2018.09.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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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교수 “도시의 기능과 공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조정 필요”

김동윤 광주시관광협회장 “광주 관광은 절박하다. 역동성을 만들 방안 모색해야”

이지훈 대표 “광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특색 있는 스마트 거점 신도시’로 나가야”
‘포럼그랜드비전 심포지엄’

[퍼스트뉴스=광주 기동취재 심형태 기자] “광주를 각인시킬만한 랜드마크가 없는 상황에서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포럼그랜드비전(상임고문: 윤경도, 상임대표: 신인현) 심포지엄’에서 이승권 조선대 문화학과 교수(아시아문화교류사업단장), 김동윤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등이 이같이 말했다.

이승권 교수는 ‘아름다운 도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도시의 기능과 공간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문화도시의 위상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고, 미래 세대에게 아름다운 광주를 물려주려면,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도시공학적 시각보다는 인문적 시각, 인문도시 광주의 관점에서 도시 공간을 재편해야 한다”며 “광주를 각인시킬만한 랜드마크가 없는 상황에서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공간으로 간주했을 때, 무등산, 전당, 상무지구, 송정역, 무안공항은 핵심 거점”이라며 “무등산에서 서해바다에 이르는 동서축을 따라서 광주의 경계를 확장하고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고, 전당을 중심으로 거점 문화공간들을 연계하고, 송정역과 무안공항을 연계해서 소통의 허브로 키워야 한다”고 소위 ‘광주만의 그랜드비전’을 밝혔다.

김동윤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도 “지금 광주시민들이 민선7기 이용섭 시장께 바라는 것은 아마 ‘광주 관광역동성을 찾아 달라’는 당부가 아닐까 한다”며 “‘광주시를 상징할만한 랜드마크가 필요한 때’”라고 말해 이 교수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그는 “광주는 점차 관광객이 머물지 않고 떠나가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광주 관광산업의 역동성을 찾아야겠다. 우리 광주의 활기를 찾아가야겠다. 그만큼 우리 광주 관광은 절박하기까지 하다. 다양한 묘책이나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역동성을 만들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미 우리주변에 적잖은 성공 사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과거 도쿄의 화물차량부지였던 지역에 634미터의 ‘도쿄스카이트리 전파탑’이 들어서자 도쿄의 구도심이 활성화 되면서 연간 5천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중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여수 관광도 해양엑스포는 실패했지만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1천만명이 넘는 관광으로 바꿨다”며 “이런 일들은 우리 광주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광주 시민들의 의지와 열정을 더하면 가능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주가 소위 ‘빛의 타워’를 통한 그랜드비전을 추진해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특색 있는 테마별 거점 신도시’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지훈 JH 데이터시스템에 대표는 ‘디지털도시 플랫폼 구축을 미래도시 실현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지금 현재 스마트시티 관련해서 경쟁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제 스마트 도시라는 스마트전략을 국가 아젠다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스마트 도시전략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하고 있고, 세종시와 부산시는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오히려 세계적인 추세는 더 치열하다. 실제 중국은 500개, 인도는 100개 그리고 싱가포르는 스마트 네이션이라는 국가정책 아래 빠른 속도로 스마트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캐나도 토론토에서는 도심 재생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 편승해서라도 광주도 발 빠르게 대응해갈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래 구현될 ‘스마트 시티’는 최신 디지털 기술로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는 국가 시범도시만 스타트하겠지만 이게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면 도시마다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서브챕터로 도시들을 관리하게 되고 국가전체가 3D디지털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사를 추진한 포럼그랜드비전 김재열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처럼 ‘광주의 미래비전’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스마드시티를 만들어 보자거나 빛의 타워 건립을 통해 10년 뒤 비전 있는 멋진 광주를 그려볼 수 있었고, 당장 무등산에 산재해 있는 방송 송신탑을 이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획, 광주의 역동성을 찾을 수 있는 비전임을 시민들이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경도 상임고문, 신인현 상임대표, 임형진·박영숙 공동대표 등 포럼 가족을 비롯하여, 서대석 광주서구청장, 감병내 광주남구청장, 문범수 광주광역시 도시재생국장, 박남언 광주광역시 일자리경제실장 등 광주광역시 시구 관계자들, 송일준 광주MBC사장, 김동윤 광주관광협회 회장, 주석중 전 전남대 교수 등 언론과 학계, 관광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수년 전부터 “광주에 빛의 타워를 세워 국제 관광도시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기중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고문(대성학원 이사장)도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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