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전남고흥 윤진성 기자] 최근 송귀근 후보에 대한 4명의 전직 수협장과 22명이나 되는 전직 고흥군의원들의 지지선언을
폄훼한 공영민후보의 민주주의의 기본절차와 과정도 이해하지 못하는 인식부족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민주주의 과정에서 정책이나 후보에 대한 의사표현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가장 대표적인 의사표현 중의 하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에서 유신독재를 무너뜨리고 우리 민주평화당의 모체인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원동력도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수많은 민주화 세력들의 지지선언과 시국선언이었다.
지지선언에 대한 이 같은 공부호의 폄훼는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절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함의 소치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지지선언을 한 대상인 과거 고흥의 수산인들을 대표했던 수협장들과 고흥 군민을 대표했던 22명의 군의원들의 지지를 두고 “선거 때마다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이합집산 하는 행태”로 모독한 것은 바로 고흥의 수산인들에 대한 모독이고 군민의 대의 기관인 군의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또한 이것은 군의회에 대한 모독을 넘어 이분들을 뽑아준 군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세력은 철저히 배제하고 모독하고 편가르기 했던 과거 12년간 고흥에 만연했던 병폐를 고스란히 답습하려는 행태로 보이며, 선거기간 중에 벌써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을 비난하고 편가르기 하는 태도에 우려를 금할 길 없다. 입으로는 ‘군민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며 외치면서 실제로는 또 다른 제2의 ‘분열과 반목의 시대’를 시작하려는 공후보의 이 같은 인식에 고흥군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으리라 믿는다.
오죽 지지 세력이 없으면 같은 당 경선탈락 후보들을 모아놓고 옹색한 지지선언을 연출해야만 했던 공영민 후보의 처지는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이 같은 몰지각한 망언과 행태를 중단하고 송후보처럼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지지 세력을 끌어 모아 지지선언을 끌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