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문수동에 거주하는 정태환(지적장애1급)씨는 평소 배운 사진기술로 다양한 작품 촬영을 하여 지난 23일 여수관광 작품사진 2점을 문수동 주민센터에 기증하였다.
사진은 6년 전부터 평생교육원에서 배우기 시작했으며 그간의 작품 사진 100여점과 기념사진 200점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는 95년 뇌출혈로 인한 뇌병변으로 신체 우측부위가 마비되었고 그로 인해 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궂은 의지력으로 재활활동에 전념하였으며 그 결과 말문이 열리고 비록 지팡이에 의지해야 하지만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되었다.
그는 서투른 목소리로 ″내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지금까지 노력했던 것은 나를 도와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다“며 ”사진을 통해서 이웃들에게 보은하고 싶고 앞으로는 장애우들의 밝은 삶이 담긴 자화상을 찍고 싶다″ 면서 따스한 이웃애가 그의 삶을 바꾸었다고 하였다.
이정화 문수동장은 “그분의 감동스러운 재활로 이뤄 낸 의미있는 작품사진을 문수동 주민센터에 전시해 다른 장애우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우리 지역이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로 넘치는 살기 좋은 곳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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