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마을 주차’ 과제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 열린 ‘상상이 현실이 되는「정부3.0 국민디자인 정책 발표회」’에서 정부3.0 국민디자인 집중 육성 과제로 선정됐다.
시는 이날 발표회에서 마을 공간의 절대적 주차공간 부족은 이웃 간 분쟁, 이중 주차로 인한 안전문제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관 주도의 공공주차장 확보, 불법주차 단속 등 한계가 있어 마을 주민이 주체로 나서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3.0 국민디자인과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서 설계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 등 3자가 함께 참여해 설계하는 과제다.
집중육성과제는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현장 참여자 투표 등의 방식을 거쳐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성과 창의·혁신성, 수요자 중심도가 높은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광주시는 서비스디자이너의 자문 등 행정지원을 하는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정은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라며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정책을 디자인하는 정부3.0 국민디자인 과제 추진에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광주시를 비롯해 15개 지자체가 참여해 5월28일부터 6월4일까지 권역별 워크숍을 통해 각 시·도에서 제안한 주제에 대해 시민,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통해 도출해 낸 정책을 발표, 10건의 과제가 2015년도 집중 육성 과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