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U대회 조직위, 올림픽 유치단에 ‘실전 노하우’ 전수… 대회 준비 속도 내지만 구조적 과제는 여전
충청 U대회 조직위, 올림픽 유치단에 ‘실전 노하우’ 전수… 대회 준비 속도 내지만 구조적 과제는 여전
  • 우영제 기자
  • 승인 2026.05.2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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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올림픽 유치 지원부터 급식 후원 협약까지… 국제대회 운영 역량 강화 속 ‘현장 시스템’ 점검 필요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2027 충청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가 국제대회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회 규모에 걸맞은 실질적인 현장 운영 체계 구축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조직위는 지난 21일 회의실에서 ‘2036 하계올림픽유치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축적한 실전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 자리에서 조직위는 경기시설 운영, 미디어 지원체계, 수송 및 숙박, 선수촌 조성 등 핵심 분야별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대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과제와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유치단 측은 “실질적인 운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향후 올림픽 유치 업무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직위는 이러한 국제대회 운영 역량을 국가적 자산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체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행정 교류나 매뉴얼 공유만으로는 경기시설과 수송, 숙박 등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대회 현장에서 시스템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날 조직위는 종합 외식 기업 아모제푸드와 급식 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선수단 먹거리 다지기에도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모제푸드는 세종·보령 선수촌과 충청권 22개 경기장, 개·폐회식장 VIP 라운지의 식음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선수들에게는 하루 5500~6000kcal 수준의 맞춤형 식단이 제공되며, 한식과 서양식을 비롯해 할랄, 글루텐프리 등 300여 종의 메뉴가 5일 주기로 순환 운영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식음 서비스의 안정성과 품질은 대회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제대회 급식은 위생과 안전은 물론 종교, 문화, 영양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분야다.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 관리와 돌발 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 체계가 필수적인 만큼, 조직위가 내세운 ‘충청 식자재 활용’과 ‘친환경 운영’이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현될지는 앞으로 증명해야 할 과제다.

이번 행보를 통해 조직위는 스포츠 행정 역량의 국가적 확장, 전문 기업 협력을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 지역 식자재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은 숙제는 적지 않다. 

충청권 4개 권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대회의 특성상 지역별 시설과 인력의 인프라 편차를 극복해야 하며, 현장 인력의 국제 기준 전문성 확보도 시급하다. 

아울러 이번 대회 기간 쌓은 경험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모제푸드 신희호 대표는 “국제행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위생·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으며,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전문 기업과의 협력이 대회 품질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는 본격적인 실전 운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국제대회의 성패는 화려한 준비 발표가 아닌 철저한 현장 실행에 달려 있다. 조직위가 강조하는 경험과 협력의 가치가 실제 대회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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