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의 자산은 분명하다.
바다다.
그러나 바다는 가만히 있는 자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연구하고, 투자하고, 브랜드를 만들고, 세계 시장을 바라보는 자에게만 문을 연다.
해조류, 수산물, 해양치유 산업.
이것을 단순 1차 산업에 묶어둘 것인가,
아니면 6차 산업으로 확장해 세계와 연결할 것인가.
100년은 산업구조 개편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역 경제는 감성으로 버티지 못한다.
데이터와 전략, 그리고 실행력이 필요하다.
김신이 고향을 말할 때,
그 안에는 ‘감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설계도’가 있다.
완도의 바다가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날,
그때 비로소 100년은 현실이 된다.
고향을 믿는다는 것의 무게 고향을 믿는다는 것은 낭만이 아니다.
책임이다.
누군가는 “어차피 어렵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지금도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나 둘 다 위험하다.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무너지고,변화를 멈추면 도태된다.
완도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도전할 것인가, 정체할 것인가.
김신은 후자를 택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질문을 계속 붙들고 있을 것인가.”
이 질문을 매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그 무게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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