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2일 “경제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4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자원 패권주의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원자재 생산국인 칠레의 리튬, 구리 광산 국유화와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 통제가 대표적인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들과 이러한 산업군이 밀집한 우리 지역경제에는 큰 피해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충남은 이러한 공급망 불안과 물가상승의 위기를 맞아 지역 경제의 위험요인을 자세히 점검하고, 기존의 경제위기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새로운 버전의 ‘경제위기대응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천명했다.
양 지사는 “먼저 경제 상황을 상시 감시하고 종합적인 진단·분석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기경보지수, 충남 경기종합지수, 충남 경기심리지수 등 기존 충남경제 진단지표를 개선해 경기 예측력을 높이고,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분석해 실행력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게 양 지사의 복안이다.
양 지사는 또 “위기대응의 지휘소인 민·관·학 협의체는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겠다”며 “경제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당면 경제이슈에 대한 도 정책방안을 도출하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TF’를 통해 산업별 품목 관리상황을 점검해 공급망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현장에 맞게 보완하고 경제부서의 위기대응 능력도 높이겠다”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매뉴얼을 수시보완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직원교육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월간 충남 경제지를 발간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면서 “도 경제동향, 기업 현장 인터뷰, 전문가 의견 등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행동의 합리적 근거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단기적으로는 전쟁 여파에 따른 공급망 훼손을 타개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응하는 구체적 전략 수립이 필요한 엄중한 시기다”라며 “관련 부서에서는 비상한 각오로 현 경제위기에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