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 서초구에서 코로나19 방역 비결 찾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 서초구에서 코로나19 방역 비결 찾아
  • 정서윤 기자
  • 승인 2020.11.19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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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방역의 중심을 이끄는, 서초의 S-방역 찾아왔어요”
프랑스 유력 일간지 Le Monde(르 몽드)코로나19에 선제적 대응,서울 서초구청 찾아

[퍼스트뉴스=서울서초 정서윤 기자] 프랑스 유력 일간지 Le Monde(르 몽드)의 Harold Thibault(아롤드 티보) 국제부 부국장이 코로나19에 선제적 대응을 해오며 최첨단 선별진료소를 갖추고 있는 서초구를 찾았다.

현재 프랑스는 11월18일 현재 하루 확진자가 4만5천명에 누적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유럽에서 첫 번째로, 전 세계에서는 미국․인도․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을 정도로 심각해 현재 지역간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르 몽드의 국제부 부국장은 K-방역에서 프랑스가 코로나19를 극복해 내기 위한 길을 묻기 위해 한국, 그중에서도 탁월한 역학조사 능력과 좋은 선별진료시설을 갖춘 서초구를 찾았다. 구는 지난 4월에도 프랑스 파리15구 구청장과 함께 화상통화로 서초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조언을 한 바 있다.

“아직 현재진행중인 코로나19, 서초는 어떻게 대응해 온 것일까”

이날 이루어진 르 몽드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해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코로나19가 잠시 누그러진 여름에도 2차 대유행에 대비하여 시설과 조직을 정비해 대비했다. 그 중 첫 번째가 언택트 선별진료소를 구축한 것이고, 두 번째는 역학조사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신속대응TF’를 구축한 것이었다. 언택트 선별진료소는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 하루 500명이상 빠르고 안전하게 검사를 할 수 있고, 신속대응TF는 의료진은 물론 CCTV 분석을 위해 통신․전산 전문가 43명 20개조로 구성된 역학조사 전문조직이다.”고 소개하였다.

특히 르 몽드측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역학추적조사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많은 질문을 했는데, 이에 조 구청장은 “역학조사는 밀접 접촉자를 가려내고, 신속히 격리‧검사하여 확산을 막는, 매우 중요한 필수적인 업무다. 역학조사가 전문화 되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밀접접촉자 분류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신속한 역학추적조사는 시민분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에 가능한 결과이다.”고 말하며, “확진자 이동경로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공개하여 개인 사생활 침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정부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정보공개는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까지만 공개해 ‘지워질 권리’도 보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서초구가 보여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 중,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6가지를 르 몽드에 상세하게 소개했다.

- 우선 ‘해외입국자 전수검사’가 있다. 구는 정부보다 빠르게 지난 3월13일부터 입국한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공항에서부터 별도로 구청 선별진료소로 이송한 뒤 2주간 자가격리토록 해서 해외입국자 관리에 선도적 모델이 되었다.

- 두 번째로는 최대 10명의 검체를 혼합해 한 번에 신속하게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도입했다. 이 또한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한 조치로, 관내 모든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집단감염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었다.

- 세 번째로는 전국 최초로 ‘발열체크 AI로봇’을 도입했다. 관내 초·중·고 51개 학교에 발열체크 인공지능 로봇 배치해, 4차 산업의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역에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 네 번째로는 신속하고 투명한 확진자 동선 공개이다. 주민불안을 최소화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사태 초기부터 확진자 동선을 공개했으며, 구의 조치는 인권위 권고사항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였다.

- 다섯째로는 전국 최초로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지원금’을 지원했다. PC방,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클럽 등을 대상으로 2주간 휴업 시 최대 100만원 지원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위한 구의 핀셋 지원은 다른 자치구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 마지막으로는 최첨단 언택트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였다. 코로나19의 가을·겨울 재확산에 대비해 역학조사부터 검체까지 전 과정이 ‘비접촉 워킹스루’로 이뤄지는 선별진료소를 지난 9월에 설치했다. 정부기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자료 요청과 문의·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서초의 S-방역 시스템에서 코로나19 극복 희망 찾아...”

인터뷰에 이은 ‘언택트 선별진료소’ 견학에서도 ‘언택트’로 선별진료가 가능하다는 것과 의료진과 환자들의 안전을 위한 각종 최첨단 설비에 놀라워하며, 프랑스에도 이 같은 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이어 다음 날은 한국의 역학추적조사를 알아보기 위해 서초구 ‘신속대응TF’ 팀과 현장 동행하여 취재를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이 날 인터뷰에서 Harold Thibault(아롤드 티보) 국제부 부국장은 “한국, 특히 서초구의 코로나19 대응방법이 매우 효과적이고 놀라웠다. 프랑스에 돌아가서 이 곳의 신속한 방역 시스템을 보도해, 정부가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최고의 백신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 국민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코로나19대응에 있어 제일 든든한 기반이며, 지난 메르스의 경험이 반영되어 발전된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체계와 오랜 시간 동안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해 온 의료진과 공무원 동료들의 노고가 있기에 타국과 비교해 앞서간다고 생각한다”며, “서초구의 앞서가는 코로나 대응이 프랑스인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되어서 이 재난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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