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진실 규명과 책임지는 자세가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지켜야할 선이다.
이른바 ‘손혜원 랜드’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발끈하며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을 언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게 묻고 싶다.
현 여권에선 흔한 일인지 몰라도, 대통령 주변과 가깝다는 여당 의원이 특정 지역 건물을 10채나 사들이고 그 의원의 피감 부처가 그곳에 수백억원의 나랏돈을 투입해 문화재 거리를 조성한다며 투기 의혹이 벌어졌는데, 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이런 일이 권력형 비리가 아니면 어떤 것이 권력형 비리인가?
또 권력을 감시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사실을 따지는 것이 소명인 야당에 대해 사실상 자기 검열을 강요하는 것인데, 이는 평소 현 정권이 국회와 야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질문도 없었는데 먼저 예의와 선 운운하며 민주당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한 김의겸 대변인의 행태로 보아, 이는 진상 조사에 나섰다는 민주당에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어떤 조사결과가 나올지 안 봐도 훤하다.
그러나 반복되는 모르쇠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라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권력자로서 지켜야할 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 각종 국정문란 의혹에 대해 미꾸라지 급 운운하며 인격 모독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김의겸 대변인은 정작 국민에 대한 예의와 선을 지켰는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라
며 김순례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의 논평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