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 점검주기, 실태조사는 8년 외부회계감리는 23년에 한 번 꼴
산학협력단, 외부회계감리에 대한 제도조차 없어..
[퍼스트뉴스=국회 장수익 기자] 최근 5년간 사립대학 실태조사에 따른 부적정 사례가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적정 사례로는 교비회계 타회계 전출, 기금의 목적외 사용, 입시수당 지급 부적정 등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사립대학 예·결산 및 기본재산 실태점검’자료에 따르면, 부적정 사례 발생 건수는 2013년 544건에서 2017년 1,064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최근 5년간 부적정 사례는 3,397건 이었다.
[최근 5년간 사립대학 예·결산 및 기본재산 실태점검]
내 용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
대상교 수 |
60개교 |
40개교 |
45개교 |
45개교 |
50개교 |
|
조치 사항 |
자체개선조치의 건 |
399 |
249 |
488 |
641 |
875 |
시정조치 및 이행관리의 건 |
145 |
106 |
161 |
143 |
189 |
|
부적정 사례 합계 |
544 |
355 |
649 |
784 |
1,064 |
※자료제출: 한국사학진흥재단
또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외부회계감사에 대한 감리에서도 부적정 사례가 2014년 69건에서 2017년 187건으로 2.7배가 늘었고, 지금까지 부적정 사례는 539건이다.
[사학기관 외부회계감사에 대한 감리]
내 용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
대상기관 수 |
14년 신규 |
10 |
15 |
15 |
15 |
|
조치 현황 |
자체개선조치의 건 |
- |
93 |
116 |
152 |
|
시정조치 및 이행관리의 건 |
69 |
28 |
46 |
35 |
||
부적정 사례 합계 |
69 |
121 |
162 |
187 |
※자료제출: 한국사학진흥재단
실태점검과 감리가 주기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체 실태조사대상 사립대학은 348개교다. 한 해 이들 대학에 대한 실태점검은 40~50개교, 감리는 15개교만 실시되고 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실태점검은 8년에 한 번, 감리는 23년에 한 번 꼴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산학협력단에 대한 실태점검에서는 조사대상 355개교 중 10개교가 실시됐으며, 90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하지만 산학협력단의 외부회계에 대한 감리제도는 현재 관련규정이 없어 실시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김현아 의원은 “사립대학과 산학협력단의 부적정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재정, 회계의 투명성 및 책무성 강화를 위해 감사주기 단축, 예산과 인력 확보, 산학협력단에 대한 감리제도 도입 등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