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이렇게 처리합시다~”
“폐의약품, 이렇게 처리합시다~”
  • 정귀순 기자
  • 승인 2018.07.1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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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각함’청소년 정책아이디어 톡톡 튀어

청소년 대상 사회문제 해결 제안 공모전 개최 결과 발표

[퍼스트뉴스=정귀순 기자] 청소년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울산 삼일여고 동아리 P.S팀이 ‘폐의약품 수거율 향상을 위한 제안’으로 최우수상을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국민참여 기반 ‘국민생각함*’을 활용한 정책참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4∼5월 실시한 “어서와∼생각함은 처음이지?” 정책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 국민생각함(www.idea.epeople.go.kr) : 국민, 공무원이 언제 어디서나 생활 속 불편, 불합리한 정책·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안을 제시하여 다수의 참여자와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온라인 국민참여 플랫폼

공모전에는 총 518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고 학계, 시민단체 등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6건의 우수작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작은 울산 삼일여고 동아리 P.S팀의 ‘폐의약품 수거율 향상을 위한 제안’이 선정됐다.

삼일여고 동아리 P.S팀은 폐의약품 무단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교내에서 폐의약품 수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P.S팀은 “학생, 학부모,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응답자 대부분이 수거장소, 무단 폐기의 폐해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해 폐의약품 처리와 관련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또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수거함이 설치되면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처리하겠다는 설문응답자들의 답변이 90%가 넘었다는 점에 착안해 아파트 단지, 상비약을 판매하는 동네 편의점, 공공기관 등에 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 삼일여고 동아리 P.S팀의 교내 폐의약품 수거 프로젝트 활동사진 >

서울여중 김연우 학생은 ‘LED 반사판을 통한 교통사고 2차 방지’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는다. 김연우 학생은 최근 도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소방관 3명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망한 안타까운 기사를 보고 교통사고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연우 학생은 도로 중앙 분리대에 있는 반사판을 발광 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반사판에 사고발생을 알릴 수 있는 ‘알림버튼’을 설치하자고 대안을 제안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당 버튼을 누르면 발광 다이오드가 켜져 뒤따라오는 운전자들이 미리 사고발생을 인지해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서울여중 김연우 학생의 교통사고 2차 피해 방지 제안 세부내용 >

이어 안동시청소년참여위원회도 ‘드림JOB이 진로정책’을 제안해 우수상을 받는다. 안동시청소년참여위원회팀은 학생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 ‘드림JOB이’란 이름으로 진로 상담공간을 마련해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체험 장소를 정하고 관심 분야별로 팀을 나눠 실제 직업현장에 나가 현장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학생 주도형 진로정책도 제안했다.

이 밖에 ▲ ‘선거는 왜 19금인가요?’이란 제목으로 선거권 연령 인하를 촉구하는 영상을 제작한 청주 봉명고 오지은·김소율·유은재 학생팀 ▲ ‘살기 좋은 우리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 달성군 마을을 구석구석 살펴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안을 마련한 대구 논공중 1학년팀 ▲ ‘1인 미디어 플랫폼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한 군포중앙고 소셜보이스 동아리팀 등 3팀이 체험상을 받는다.

국민권익위는 한 달 간 518건의 정책이 제안된 이번 공모전이 청소년들의 높은 정책참여 욕구와 의지를 확인할 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박은정 위원장은 이번 달 말 국민권익위원장 상장 수여식에서 우수제안을 한 학생들에게 직접 시상하고 정책참여 활동을 격려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우수작으로 선정된 제안에 대해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우리 청소년들이 시민사회의 한 일원으로 실제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활동이 계속적으로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폐의약품, 이렇게 처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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