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중국 절강성(浙江省) 온주시(溫州市)와의 교육 교류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병석 총장을 비롯한 보직자와 의과대학 · 전남대병원 관계자 등 전남대학교 해외교류단은 지난 12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중국 온주시를 방문, 온주대학 및 온주의과대학과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 교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정 총장 일행은 특히 이번 방문에서 전남대학의 우수한 대학원 교육을 온주대학 및 온주의과대학과 공유하는 ‘중외합작 석사 공동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양해협정서(MOU)를 체결했다. 이 합작프로그램은 지난 5월 교육부 시행령 개정의 결과로 허용 · 장려되는 국내대학 및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방식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온주대학 및 온주의과대학과의 협약으로 대학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세계에 널리 알려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병석 총장은 또한 이번 방문에서 지난 10월 합의한 전남대와 온주대 간 공동 지도교수제도를 통한 전남대 박사 양성 프로그렘에 참여하는 온주대 교수 3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병석 총장은 “온주대와의 교류를 통해 전남대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해외에까지 알리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전남대학교의 글로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는 앞서 지난 10월에도 중국 온주대학교를 방문해 두 대학 간 공동 지도교수 박사 양성 프로그램 개설에 합의했고, 지난 12월 11일(월)~14일(목)에는 온주대 공동 지도교수 9명이 전남대학교를 방문,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전남대학교는 지난 2015년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와 ‘유학생 프로그램 합작 협정’을 맺은 뒤 현지 한·중국제반 운영을 적극 지원,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한편, 온주시는 중국 절강성 남부에 있는 인구 900만명의 도시이며, 전남대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 온주대, 온주의대 등 각급 교육기관과 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