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류중삼 기자] 지난 수십년 동안 동서양 철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원주의 철학을 다양한 관점으로 조명해보는 국제학술행사가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에 마련된다.
전남대학교 철학과 BK21플러스 횡단형 철학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 노양진 · 철학과 교수)은 2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전남대학교 인문대 1호관 이을호 기념강의실에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서양 횡단: 다원주의의 철학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다원주의와 연관된 주제들을 깊게 성찰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째 날(21일)은 전남대학교 철학과와 일본 동경대학교 불교학과 및 철학과 대학원생들의 학술교류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전남대학교와 동경대학교 대학원생 각 5명씩이 발표에 참여하고 함께 토론한다.
둘째 날(22일)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세미나 본 행사가 열린다. 오전에 ‘동양과 서양에서의 현상학’ ‘들뢰즈와 양자역학의 도교적 횡단’ ‘심즉리의 출현: 존재의 대연쇄와 의인화’라는 발표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동서양 다원주의: 과학과 인문학의 통합, 신체화된 인지 그리고 초기 중국철학 연구’ ‘인문학적 세계시민주의’ ‘일본에서 종교다원주의’ ‘화엄사상에서 총체성의 의미’라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동양철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슬랭거랜드(E. Slingerland) 교수와 홍콩성시대학교 아이반호(P. J. Ivanhoe) 교수의 발표가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전남대학교 철학과 BK21플러스 횡단형 철학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개최하는 두 번째 철학적 횡단세미나다. 지난 2015년 열린 ‘몸과 인지’ 세미나가 ‘신체화된 인지’라는 논점을 중심으로 철학과 타학문간 횡단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세미나는 다원주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동서양 철학 간의 교류와 횡단에 초점을 맞춰 개최된다.
사업단 단장인 노양진 교수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다원주의의 다양한 철학적 관점은 물론 공약불가능성, 상대주의 같은 연관 주제들에 대해서도 깊게 논의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다원주의의 윤리적, 미적, 종교적, 인식론적, 과학적, 사회정치적 의미들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