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대위 겸 선대위 위원인 이용섭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원샷법 본회의 무산에 대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 요구’와 관련 “새누리당은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못된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거구획정보다 더 시급한 일이 어딨냐”며 “지난달 23일 여야간 협상에서 선거구 획정까지 합의가 됐는데도 이후 여당은 선거구획정에 대해 진전을 시키지 않으면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만 처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총회에서는 가장 급한 선거구에 관한 공직선거법을 처리하고 나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하자고 결정됐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강경파에 의해 휘둘렸느니’하는 새누리당의 여론몰이는 실례되고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비대위체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주요정책들 변화 전망에 대해 이 전의원은 “정책의 생명은 신뢰이고 신뢰는 일관성에서 나온다”며 “대표가 바뀌었다고 해서 당의 정책들이 크게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김종인 대표께서 경제민주화를 헌법에 규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분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회 통합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 그리고 더불어 잘사는 포용적 성장, 이런 면이 과거보다 강조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 일자리 불안 ▲ 보육이나 교육 불안 ▲ 전월세 불안 ▲ 노후 불안 ▲ 안보불안 등 5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범야권을 아우르는 협의체 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거대여당인 새누리당과 경쟁해서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 야권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며 “정의당과 범야권 전략협의체는 발전시키고 국민의당이 창당되면 연대 방안을 범야권 차원으로 확대해가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야권은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호남 외에서 연대하는 경쟁과 연대의 투트랙전략이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않으면서 호남에서는 지역민들에게 선택권을 드리는 최상의 방안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