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투자금 등을 후원하는 정책을 광주 광산구가 추진한다. 광산구는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콘테스트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과 같은 사회적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 콘테스트는 신년 1월 11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회적기업이나 단체는 광산구 홈페이지(www.gwangsa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shj4378@korea.kr)로 보내면 된다.
광산구는 사회적기업과 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경제성과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성 등을 평가한 후 8개 업체(단체)를 선발한다.
선발된 업체(단체)는 전문업체로부터 마케팅, 홍보기법 등을 교육받은 후 크라우드펀딩 모집에 나선다.
이들 업체는 SNS에서 자신의 사업 방향과 계획, 상품 소개, 포부 등을 밝히고 다수의 SNS 이용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모금한다. 광산구는 업체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금 300~500만원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산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약자에 대한 기회 제공, 공동체 이익 실현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과 단체들에게 이번 콘테스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계획을 대중으로부터 검증받아 자신의 상황을 되돌아보고, 투자자들을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자금 조달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들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은 SNS나 인터넷 등을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으로 주로 예술가나 사회활동가들이 자신의 견해와 목표를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받고 있다. 지난 2012년 5·18 항쟁을 다룬 영화 <26년>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제작비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