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면 직원, 월 2회 개인적으로 세탁해 배달 서비스
화순군(군수 구충곤) 도곡면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이불빨래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도곡면 직원들은 2년여 전부터 매월 2차례 개인적으로 세탁이 어려운 가구의 이불이나 의류 등을 직접 가져다가 세탁에서 건조까지 해서 다시 배달해 주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장애인,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가구를 방문해 세탁 서비스를 펼쳤다.
처음엔 빨래감 내놓기를 꺼려해서 세탁물 찾기가 어려워 난감했지만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면서 이젠 직원들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자식들에게 꺼내기 어려운 일도 스스럼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늘어났다.
도곡면 모 직원은 “내 부모형제가 사용하는 이불이고 옷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세탁해 깨끗해진 세탁물을 들고 찾아갈 때는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마음까지 훈훈해 진다”며 “이런 작은 정성도 감동과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은채 도곡면장은 “우리의 작은 수고가 누군가에게 포근한 사랑으로 전해져 즐겁고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과 좋은 아이디어를 개발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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