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전라남도후원사업인‘2015 작은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제5회 다문화가정 엄마․아빠 나라 말 경연대회’가 도내 다문화가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여성플라자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전남다문화거점지원센터가 주관한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는 전라남도에서 관심을 가지고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 모국어를 사용해 언어 다문화 감수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도모하고 올바른 자아정체감을 형성을 돕기 위함이다.
이날 경연에는 전남권 각 시․ 군별 참가자들 중 지난달 23일 예선을 통과한 총24명의 초등학생들이 각각 엄마․ 아빠 나라의 전통 옷을 차려입고 '나의 꿈'을 주제로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그동안 준비한 실력들을 뽐냈다.
강진대표로 참가한 마량초교 정인서(2년)양은 마량면에서 일등건강원을 운영하는 정신명(38)씨와 웨이수레루(36)씨와의 1남1녀중 장녀이며 엄마 나라말인 중국어로‘나의 꿈’이라는 주제를 통해‘어릴적부터 노래가 좋아 가수가 되고 싶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좋은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혀 영예의 대상인 전남도지사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경연에 참가한 강진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부대행사로‘비즈팔찌만들기’ 부스를 운영했며 그외 9개센터는 희망화분만들기, 다문화 인형우드목걸이, 차량방향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실시하였고, 작은 페스티벌에서는 각 나라의 전통춤과 합창단등으로 구성되어 참가한 다문화가족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