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권 가계대출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증가폭 기록
6월, 은행권 가계대출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증가폭 기록
  • 이채은 기자
  • 승인 2015.07.08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 두번째 저금리에 주택거래 급증 영향…3분기도 증가세 이어질 듯

지난 6월 한 달간 은행권 가계대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대로 떨어진 가운데 주택거래가 늘면서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이하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594조5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1천억원 증가했고, 이는 8조5천억원이 늘었던 지난 4월을 제외하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집을 사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9조6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8천억원 늘어 가계대출 증가분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4월(8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급증 배경에 대해 "낮은 금리 수준과 실수요 중심의 주택거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분이 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1천300호로, 2006∼2014년 6월 평균 거래량인 5천800호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급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총 네 차례 이어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현재 2%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세는 올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은행의 가계 주택대출수요 지수(전망치)는 28로, 전분기(31)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 기타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은 6월 한 달 새 1조3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6월 은행 기업대출은 2조3천억원 늘어 4월(6조2천억원), 5월(3조7천억원)과 비교해 증가세가 약화됐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