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오는 27일부터 영농기 이전인 2월 28일까지 1천540여만 원을 투입해 관내 110여 농가에 쏠라 안전 등화장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야간에 도로를 달리던 경운기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위험을 낮추고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 트레일러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저속차량표시등 및 안전장비를 마련한 것이다.
2011년부터 출하되는 경운기와 트랙터 트레일러의 경우 반드시 안전 등화장치를 부착해야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2011년 이전에 구매했거나 농가 자력으로 구매한 트레일러의 경우 특별한 규정이 없어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또, 경운기는 현행법상 차량이 아닌 농기계로 분류되기 때문에 방향 지시등이나 후미등 장착 등 안전 설비가 의무화되지 않아 농촌에서 경운기 운행 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돼 왔다.
이번에 지원되는 경운기 안전장비 '빛 감지 쏠라 안전 등화장치'는 운전자가 스위치 작동을 할 필요 없이 야간이나, 폭우, 폭설 등 주변이 어두운 상황에서 뒤 차량의 헤드라이트 빛이 150∼200m 거리 안에 조사되면 빛 감지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작동되며, 필요시에는 운전자가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스위치가 부착되어 이전보다 기능이 향상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 농촌의 어려운 여건을 생각하여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