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천안시와 아산시의 교육경비 지원이 3년 연속 도내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교육 환경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 수요는 폭증하는데 정작 지자체의 지원 의지는 전국적 도시 위상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5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사진)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천안과 아산의 교육경비 지원 비율은 충남 평균치를 한참 밑돌았다.
2025년 기준 충남 전체 평균 지원 비율은 2.94%를 기록했으나, 천안시는 0.95%에 그쳤고 아산시는 이보다 더 낮은 0.39%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아산시는 도내 평균의 약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타 시·군과의 격차를 살펴보면 수치는 더욱 극명하게 대비된다. 2025년 기준 교육경비 지원율 상위권인 공주(8.84%), 서산(8.12%), 태안(7.36%) 등과 비교하면 천안·아산과의 격차는 최대 20배 이상 벌어진다.
오 의원은 “지자체의 재정 여건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인구와 학생 수가 밀집한 천안·아산의 지원율이 3년간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은 행정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묻게 하는 대목”이라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전향적인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지역 교육계는 이러한 ‘저지원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교육 인프라의 질적 저하와 지역 간 교육 격차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 의원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투자”라며 “천안과 아산이 충남을 대표하는 수부 도시로서 책임감 있는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예산 부족을 탓하기보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자치단체장의 정책적 결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