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차문화와 도자기는 어떻게 발달해 왔나?
한중일 3국의 차문화와 도자기는 어떻게 발달해 왔나?
  • 안지혜 기자
  • 승인 2014.07.3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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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차와 도자의 만남” 국제 학술심포지엄 개최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7월 28일 오전 10시부터 16시까지 강진청자박물관 도예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차와 도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고려청자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는 제42회 강진청자축제와 함께 강진과 중국, 일본 3국의 한중일 도자문화축제가 개최되는 해로서 3국의 공통적인 차문화와 도자를 대상으로 기획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한국도자사 교수 및 학생은 물론 박물관, 연구소, 발굴기관의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포지엄 진행은 각국을 대표하여 각 2명씩 총 6명의 발표가 차례로 진행된 후, 종합토론 시간에는 각 발표에 대한 토론자 3명의 질문이 이어졌다.

중국 측은 저우샤오펑(周曉峰) 용천청자박물관장, 천시엔린(陳顯林) 중국도자예술대사, 일본 측은 도자사연구가인 키라후미오(吉良文男), 나카노유우지(中野雄二) 하사미교육위원회 연구원), 한국 측은 장남원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서은미 부산대 중국연구소 연구원이 각국의 차와 관련된 도자기의 제작양상과 변화과정에 대해 심도있게 발표하였다.

토론자로는 이희관 前 호림박물관 학예실장, 이종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김윤정 용인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참여하였다.

심포지엄 발표에서는 차를 마시는 방법이 시대별로 발전함에 따라 그에 따라 다기로 쓰이는 청자의 종류와 형태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즉 음(飮)과 식(食) 문화의 차이가 가져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물로 그릇의 형태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자에 대한 연구 방향이 요지발굴 자료와 그릇의 형태 변화에서 점차 음식, 의례, 종교적 관점까지 확대․연구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모아졌다. 또한 삼국의 청자발생 순서와 과정, 규모, 특징은 각기 다르지만 중국과 한국, 중국과 일본 등은 시대를 달리하여 상호 영향관계에 있었던 사실도 발표를 통해 증명됐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 용천, 하사미는 모두 유구한 도자문화가 꽃피웠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강진군은 중국 용천과는 2001년부터, 일본 하사미와는 2010년부터 교류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술연구는 물론 도예작가들간의 정보교환 및 교류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군은 국제 학술심포지엄 외에 한중일 도자문화축제의 기획행사로 한중일 도예작가 초대전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한중일 현대 청자를 비롯한 다양한 자기를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하였다.

한편 지난 7월 26일부터 연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제42회 강진청자축제 및 한중일 도자문화축제는 8월 3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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