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아시아 최고 “언론자유국” 그리고 언론기자
부끄러운 아시아 최고 “언론자유국” 그리고 언론기자
  • 한순문 기자
  • 승인 2019.09.04 1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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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문 기자
한순문 기자

지난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2019년 상반기 현재 언론자유 지수는 아시아에서 최고 높은 수준, 그러나 과연 어제 기자회견장에 참여한 언론인들이 언론자유를 마음대로 누릴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이날 기자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하여 입학사정관제, 인턴 쉽, 장학금, 사모펀드(5촌 조카), 웅동학원, 위장전입 등 이슈의 비슷한 질문, 그리고 고장 난 레코드판처럼 반복하여 재기되는 500분간의 기자간담회, 고장 난 레코드판처럼 반복되는 수준이하의 질문에도 논리정연하고 차분하게 답변해주는 조국 후보자의 답변 태도는 수준 이하의 기자들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와 네티즌 그리고 국민들은 사상 초유의 광경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자질을 비난하고 있다.

기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를 가진 존재로서, 공정보도를 실천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이를 위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편집, 편성권의 권리를 갖고, 자유로운 언론활동을 통해 국가발전을 위해 국민들을 올바르게 계도할 책임이 있다.

또한 평화통일 · 민족화합 ·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기여해야 할 시대적 소명과 사명이 있음에도, 어제 보여 주었던 형태를 보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하소연 했다.

아니 울부짖고 부르짖는다.

자신의 딸과 관련된 과잉 취재에 대해 “밤 10시 심야에 혼자 사는 딸 오피스텔 앞에 남성 기자 두 명이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한다.”, “딸이 안에서 벌벌 떨고 있다.”, “언론인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야밤에는 딸의 집에 가지 말아 달라.” 후보자의 집 앞은 괜찮지만 딸아이가 혼자 사는 오피스텔을 그렇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야밤에 문을 두드리지는 말아 달라, 저희 아이가 떨고 있다. 라 하면서 눈물짓기도 했다.

대통령의 임명 및 지명하는 공직 후보자가 적합한 직무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추었는지를 검증하는 제도가 인사청문 제도이다.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도덕성을 검증하는 제도는 아닐 것이다.

9월3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이슈 “근조한국언론” 키워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다음에서 실검 1위를 차지했다.

“근조한국언론”이 실검에 오른 이유는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에서 쏟아진 기자들의 질문과 취재 방식, 거들먹거리는 듯한 태도와 불량스러워 보일 정도의 무례한 표정, 의혹에 대한 질문을 명확하게 근거를 제시하면서 질문을 하지 못하는 질문수준, 사건에 대한 기본 사실도 숙지하지 않고 던지는 질문, 그들은 그것이 특권의식인줄로 착각하고 있는지 모르나, 그들의 행동과 모습이 여과 없이 생중계를 타고, 낱낱이 국민들에게 전달되었다.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언론기자들을 “기레기”(기자 쓰레기)라고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언론사의 기사를 믿기 보다는 의심하고 확인해야 될 이유를 이날 그들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느꼈던 것이다.

조국 후보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논란이 제기된 부분에 대하여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것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과분한 기대를 받았는데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법적 논란과는 별개로 흙수저 학생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 며 고개를 숙였다.

언행불일치,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철저하지 못하고,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준 것에 대하여 진솔하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거취 표명을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을 받은 것은 사회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자이고, 민정수석을 통해 권력기관 개혁의 책임, 그리고 공직자로 역할을 다하라는 국민의 뜻이고 요구이고,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으니, 그 기회를 주실 것을 국민들에게 하소연 하며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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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2019-09-05 17:57:40
논리정연한 글 잘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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