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의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온도탑’이 28일 현재 100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20일 ‘희망2014나눔캠페인’을 시작한지 70일만이다.
광주공동모금회는 이 날 오전 10시 현재 모금액이 32억9283만원으로 집계돼 모금목표액인 32억원을 넘어섰으며,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103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농성역 광장에 세워진 온도탑은 올해 캠페인 모금목표액인 32억원의 1%에 해당하는 32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이날 현재 모금액은 지난해 캠페인 같은 시점의 30억4천만원보다 2억5천여만원이 많은 액수다. 이전까지의 캠페인 최고 모금실적인 지난해 희망2013나눔캠페인(2012년 11월26일~2013년 1월31일)의 31억1천만원을 넘어 광주공동모금회가 1999년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캠페인의 경우 사랑의온도탑 100도 돌파시기는 2013년 1월17일(캠페인 시작 53일차)이었다.
현재까지의 모금액을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 기부금이 12억8백여만원으로 36.7%, 개인 기부금이 20억8천2백여만원으로 63.3%다. 지난해 캠페인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업기부금은 2억여원이 줄고, 개인기부는 4억여원이 늘었다. 기업기부의 경우 경기불황의 여파로 참여가 저조해 법인기업의 기부건수는 지난 캠페인 942건에서 707건으로 줄었으며 기부금도 함께 줄어들었다. 개인기부의 경우 기부건수가 29,586건에서 31,516건으로 증가했으며, 아너소사이어티 3명 신규 가입, 착한가게, 사랑을 나누는 학교 등 개인 기부가 크게 늘며 큰 상승폭을 이끌며 지난해 모금액을 넘어서는데 기여했다.
김상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는 온정을 보여준 모든 광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 기간에 소중하게 모아주신 여러분의 정성은 외롭고 소외된 우리지역 이웃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캠페인은 25억8천만원을 목표로 31억1천만원을 모금해 120.5%의 온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