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이… 갤러리가 … 광주 구석구석 열린 문화공간 ‘쑥쑥’
공방이… 갤러리가 … 광주 구석구석 열린 문화공간 ‘쑥쑥’
  • WBC복지뉴스
  • 승인 2014.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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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생문화공간 12곳 오픈 … 광역시 중 최다

 
동구 푸른길 인근 갤러리·작업실 속속 문열어
“亞문화전당 개관 … 문화인프라 크게 증가할 듯”

미술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광주에는 전국 광역시중에서 가장 많은 문화공간이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 개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10월 문화전당이 완공되면 광주시 동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공간들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문화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김달진미술연구소(소장 김달진)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전국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신생 문화공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는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은 12곳의 새로운 전시공간이 생겨났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모두 166곳의 전시공간이 새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지난 2012년 182곳보다 16곳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7곳으로 가장 늘었고, 경기도 24곳, 전북·전남 17곳, 부산 11곳, 대구 7곳, 대전 3곳, 울산 1곳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1년 176곳, 2010년 144곳, 2009년 99곳 등 최근 10년간 새로운 전시공간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 경기 침체로 전국적으로는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김달진미술연소는 분석했다.

반면, 광주는 지난 2011년 9곳, 2012년에 모두 14곳의 공간이 생기는 등 해마다 문화공간들이 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과 내년에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완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와 인근 푸른길 주변에 문화공간은 물론 기타 인프라 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또 오는 3∼4월께 동구 푸른길 일대에 갤러리와 공방 등 3∼4곳과 작가들의 작업실이 새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동구가 추진중인 ‘원도심 활력 프로젝트’도 문화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는 푸른길 공원을 중심으로 산수동, 지산동, 동명동 3개 거점 지역의 공·폐가를 리모델링해 작가들의 작업실이나 주민들의 공방, 인문학 학교,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만들어 주민교류와 문화향유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동구는 주민들에게 일정 기간 빈집이나 폐가를 유·무상으로 빌려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최근 이 사업을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도시재생신탁센터를 만들고 있다.

김달진 소장은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하면서 인근에 갤러리 등 문화공간은 생겨나고 경기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광주도 문화전당이 완공되고, 내년에 본격 개관하면 그 시너지 효과로 문화전당 일대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상옥 광주미술협회장은 “개인도 좋지만 기업이나 지자체 차원에서 문화공간을 만들어 작가들이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무료 기획전과 초대전 등을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문화전당 인근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공간을 만들고, 오픈스튜디오 등을 통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한다면 동구 일대에 새로운 문화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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