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회학과 H교수 사태에 즈음한 전남대 사회학과 대학원생 성명서
서울대 사회학과 H교수 사태에 즈음한 전남대 사회학과 대학원생 성명서
  • 류중삼 기자
  • 승인 2018.06.04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 성희롱·연구비 횡령 등을 저지른 H교수 복귀를 반대하며 집단자퇴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던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생의 외로운 싸움에 전남대 사회학과 대학원생은 연대와 지지를 표한다.

H교수의 행위에 상처를 입은 피해학생들이 학교를 떠나야 하는 참담한 현실을 보며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엄중한 사안이라 생각하여 전남대 사회학과 대학원생은 연대의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다. 온갖 추악한 행태를 보였던 그에게 면죄부를 하사한 불합리한 결정에 사회학에 대한 배움과 열정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왔던 청춘들이 겪었던 절망감과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 특히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고 실천하는 사회학도로서 작금의 사태는 간과할 수 없다. 사회학이란 학문의 공동체 일원으로서 전남대 사회학과 대학원생은 부당한 결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에게 깊은 경외감을 표하며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고자 한다.

첫째, 서울대학교 징계위원회가 결정한 3개월 정직처분을 철회하고 H교수에 대한 재심의를 추진하라.

둘째, 자퇴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는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생과 피해 당사자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절망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셋째, 지금 이 순간에도 봉건적 질서가 지배하는 대학원이라는 공간에서 크고 작은 갑질로 신음하는 전국 모든 대학원생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하라.

2018년 6월 4일

전남대 사회학과 대학원생 일동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