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14년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 13개 기업(단체)을 지정, 민선 5기 공약사항인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2010년부터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에 지정된 13개 기업들 중 은퇴세대의 일자리와 노인 친화적인 참살이문화를 접목해 시니어 카페를 운영하는 ‘(주)러브시니어’, 전국 최초로 나주시에서 제정한 2003년 친환경 학교급식지원 조례의 근거지가 된 나주 산포지역 소재 ‘빛가람생명 농업공동체 협동조합’, 대학 항공시설을 활용해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열린’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2012년부터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신청해 이번 3번째만에 합격한 건강댄스 등을 통해 이주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건강나눔 스포츠’, 생태체험 학습 등의 자연생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자연생태 개발연구소’, 공연․기획 및 문화컨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아트포’ 3개 기업 대표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열망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인건비 1인당 월 106만 8천 원(기업당 2~20인)과 사업개발비 등의 재정지원 외에 인증 전환 자문, 경영․회계 등에 부족한 전문인력 지원, 수도권 대형 유통점 판촉 참가, 제품 공공기관 우선 구매 등 기업의 자생력 강화 및 판촉 지원 등을 받는다.
올해 신청 기업 37곳 중 3대1의 경쟁률을 통과한 13개 기업들은 지금까지 지정된 99개 기업(인증 47․예비 52)들과 함께 친환경 농특산물, 문화․예술,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서비스 제공과 함께 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적극적인 국비 확보 노력을 펼쳐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등 사업비가 2010년 15억 원이었던 것이 2014년 115억 원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기업 수는 33개에서 112개로 3배 이상 늘었고, 수도권 대형 유통점 등 각종 판촉 지원을 통해 매출액도 52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질적 성장도 이뤘다.
나정수 전남도 일자리창출과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져 예비사회적기업의 기본적인 지정요건 외에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인증 가능성 등에 초점을 두고 선별했다”며 “이번에 아쉽게 탈락한 기업들은 결격 사유 등을 보완해 8월 중 있을 올 하반기 신규 지정 공모에 착실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