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오백리 역사숲길’조성 본격화
‘남도오백리 역사숲길’조성 본격화
  • 유상보 기자
  • 승인 2014.06.1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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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구례 지리산 백두대간 자락서 해남 땅끝까지 339km 조성

전라남도는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종점 지리산 자락으로부터 국토 최남단 해남 땅끝까지 연결하는 ‘남도오백리 역사숲길’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숲길은 국토 대동맥인 백두대간의 지맥을 잇는 상징적인 숲길로 남도의 다양한 역사와 빼어난 자연․문화 환경을 즐기며 농어촌체험 등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4년간 84억 원을 투입, 총 338.8km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노선은 구례~곡성~화순~영암~강진~해남으로 6개 군을 통과한다.

시군별로 ‘백두대간에서 땅끝으로 지맥잇길’의 구례 구간 52.1km, ‘산자락을 적시는 강기슭길’의 곡성 구간 44.6km, ‘숲과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숲속길’의 화순 구간 96.4km, ‘활성산 목초지를 지나는 바람길’의 영암 구간 27.2km, ‘덕룡산과 월출산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바윗길’의 강진 구간 58.7km,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길’의 해남 구간 59.8km로 총연장 338.8km다.

전체 구간 중 본선은 271.6km이며, 농어촌을 체험하고 다양한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지선 67.2km를 연결한다. 기존의 옛길과 임도를 최대한 이용해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설 구간인 72.3km는 늘어나는 노인 인구와 수평적 걷기를 선호하는 여성층,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평탄숲길로 조성한다.

또한 6개 군을 통과하는 남도오백리 역사숲길을 상징․통합할 수 있도록 별도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지난달부터 추진 중이다. 참여 6개 시군의 의견을 반영해 알기 쉽고 친근감이 있는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개발된 BI는 상표등록 출원하고 389km에 이르는 숲길 전체의 종합 안내판, 방향 표지판, 해설판 등 시설물에 사용되며, 남도오백리 역사숲길 여권, 구간별 스탬프, 기념품 등에 응용된다.

2010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서 남녀 모두 걷기와 등산의 선호도가 각각 1, 2 순위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인구(3천700만 명 기준)의 약 81.3%가 연 1회 이상 산행에 참여하는 등 생활권 숲길에 대한 수요가 증대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미 조성된 446개 산 3천480km의 등산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정비 대상 1천205km 중 660km를 정비했고, 2018년까지 617개 노선, 545km를 연차적으로 훼손이 심한 구간부터 정비할 계획이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숲은 도심에 비해 음이온은 많고, 미세먼지는 절반 이상 적으며, 부유세균도 1/3 수준으로 자연이 만든 공기 청정기”라며 “이렇게 건강한 숲길을 남도의 역사, 인물,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자연치유 전남’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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