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중국 수도의과대학 치매연구소 ‘한․중 공동 치매예측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 개최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중국 수도의과대학 치매연구소 ‘한․중 공동 치매예측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 개최
  • 류중삼 기자
  • 승인 2018.04.26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책사업으로 개발된 치매예측기술, 중국 대형병원에 시범서비스 추진”
▲ <사진-침매연구단 중국 협약식>

[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은 4월 26일 오전 10시 치매국책연구단 회의실에서 중국 수도의과대 치매연구소(소장 지아 지안핑)와 한․중 공동 치매예측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건호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장은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이 지난 7년간 6천여 명의 한국인 치매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발한 뇌 영상 분석기술 및 치매 유발 유전변이 분석기술 등을 중국의 주요 대학병원에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체 개발한 치매예측기술의 중국인 대상 임상 유효성을 평가하고 나아가 중국인에 최적화된 치매예측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 측 연구자들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아 지안핑 소장은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동안 한․중 정부 차원의 치매 분야 국제 공동 연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담당관과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의료 빅 데이터를 구축하고 양국이 상호 공유함으로써 동양인 특이 치매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동양인에 최적화된 치매예측기술 개발’ 등을 위해 공동의 노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아 지안핑 소장은 중국 수도의과대학 신경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분야 중국 최고 임상의학 권위자이다. 현재 중국치매학회, 중국뇌질환학회, 중국신경과학회 등 치매관련 주요 학술단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알츠하이머스 앤 디멘샤, 저널 오브 알츠하이머스 디지즈 등 치매 분야 주요 국제학술지에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5년여 연구 끝에 고령 한국인 표준뇌지도 작성을 완성했고 이를 토대로 치매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올해 하반기 중에 상용화를 목표로 식약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인 치매환자를 비롯한 8000여명의 동아시아인 유전체를 분석하여 동양인에게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치매 유발 유전변이를 새롭게 밝혀내고 美알츠하이머병 유전학 컨소시움(ADGC: Alzheimer’s Disease Genetics Consortium)이 보유하고 있는 3만 여명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세계최대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번에 새롭게 규명된 치매 위험인자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마무리한 상태이다. 따라서 조만간 새롭게 개발된 유전자검사기술을 적용할 경우 극미량의 혈액이나 간단한 타액 검사만으로도 치매 조기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개발한 치매조기예측기술은 과기정통부의 국비 지원(145억원)과 광주시비와 조선대 교비 등이 투입돼 자체 개발된 성과이다. 국내와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하였으며, 관련한 자세한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에 논문투고 중에 있다.

[성과내용]

1. 한국인 연령대별 표준 뇌지도 구축 완료

연구 지역 내 65세 이상 남여 1044명의 뇌 MRI영상을 확보해 표준화된 뇌지도를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뇌의 주요 부위가 수축 또는 변형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고령화에 따른 정상인의 뇌 변화 폭을 넘을 때에는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치매 발병의 기준점을 만들었다.

2. 치매 예측 및 조기진단용 소프트웨어 개발 성공

고령 한국인 표준뇌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치매 발병 의심환자의 MRI 뇌영상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뇌손상 부위를 정확히 분석하여 결과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뇌영상 분석시스템은 일선 의료진이 객관적인 진단을 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국 6개 대학병원(조선대, 서울대, 고려대, 인하대, 전남대, 동아대)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치매 조기진단 시범서비스 실시 중에 있다.

3. 극미량의 혈액이나 타액 만으로 치매 예측이 가능한 유전자검사 기술 개발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한국인 치매환자를 포함한 5000여명의 유전체 정보와 일본인 2200명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인에게서 높은 빈도로 발견되는 치매 유발 유전변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치매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법을 개발하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 1.2조 위안에 이르는 중국 치매 의료 시장 진출 추진

치매 분야 국제적 권위지인 '알츠하이머 앤 디멘시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 치매 의료시장의 총 비용은 1.2조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조선대 연구단이 개발한 치매 예측기술 및 뇌영상 진단 프로그램을 국제특허 출원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통해 임상유효성 평가를 실시하고자 하는데 이번 한중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의 의의가 적지 않다.

4.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소개

- 설립년도: 2013년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기관

- 참여연구원: 50여명 (연구책임자 16명 포함), 운영예산: 년 30억원 내외

- 단장 이건호 교수 (의생명과학과) 연락처: 010-3749-6415

치매 예측기술 및 뇌지도 구축사업은 2019년 6월까지 미래부를 통해 국비 280억원을 포함해 총 307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과 대국민 시범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