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원지사 무소속 출마선언 관련 입장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원지사 무소속 출마선언 관련 입장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8.04.18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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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도민을 생각한다면 지난 4년 반성과 사과가 먼저”
▲ <사진=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퍼스트뉴스=제주 장수익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탈당에 이어 결국 무소속으로 도지사 재선 도전을 17일 공식 선언했다. 항간에선 예정된 수순이라 보기도 하지만,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꼼수행보에 다름 아니어서 ‘큰 정치’를 꿈꾼다는 그의 항변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원 지사는 출마회견을 통해 “제주가 커지는 꿈, 도민과 함께 가겠다”면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다. 대의도 명분도 없고 오로지 재선을 위한 표 구걸에 여념이 없는 그의 모습에 도민 대다수는 애처로움만을 느끼고 있다.

원 지사가 도정을 떠맡은 이후 제주의 대형 현안들이 도민사회를 어떻게 갈등으로 몰고 왔는지를 외면한,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완전한 유체이탈화법의 궤변이 아닐 수 없다.

원 지사는 “큰 정치에 도전하는 것은 제 평생의 목표이고, 결코 버릴 수 없는 저의 꿈”이라며 “저 혼자가 아니라 도민과 함께 가겠다”고 외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도민을, 제주도를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원 지사는 도민을 우롱하는 작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 도민과 제주도를 볼모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보려는 헛된 야욕을 버려야 한다. 불통과 독단으로 이어져온 지난 4년의 도정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부터 도민께 먼저 해야 한다. ‘큰 정치’ 뒤에 숨어서 개인의 영달만을 좇으며 도민을 이용하려드는 지도자를 도민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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