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 특별취재=윤진성 기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의 수익금 1200억원 상당을 중국 위안화로 환전한 이후 다시 원화로 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환전알선 브로커 A(33)씨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국내 환전상 B(5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환전알선 브로커 3명은 도박사이트 운영자 30명의 불법 수익금을 중국 위안화로 환전한 이후 다시 원화로 세탁해 자금 추적을 피하기로 공모하고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내 금융계좌 8개를 통해 1189억원 상당을 환전 의뢰받아 중국 은행 계좌로 송금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등 국내 환전상 3명은 223억원 상당의 위안화를 원화로 환전한 이후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수료 명목으로 8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검거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의 자금을 추적한 결과 범죄 수익금을 중국 위안화로 자금 세탁한 사실을 확인, 수사를 벌여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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