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제주 장수익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오후 제주대학교 벚꽃축제에 참석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저를 도와달라는게 아니라 선거참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 혹은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맡길 것인가에 대하여 학생들이 고민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청년의 자세를 주문했다.
문 예비후보는 “저는 이젠 없어진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때 당시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을 했다. 위성곤·오영훈 국회의원이 3년 후배로 축제때 막걸리를 같이 마셨던 친구들인데 이젠 역전됐다”며 당시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문 예비후보는 여성정책 유무를 묻는 학생 질문에 대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정책이 만들어 지고 있다. 여성농업인들의 문화생활,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도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 다니기 좋은 환경이어야 하는데 제주는 그렇지 못하다. 여러 상황들을 수용하고 감안한 여성정책들을 꾸준히 생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도내 소규모 영세기업 활성화 방안 질문엔 “기본적으로 지금 제주도가 관광, 건설에 치우쳐 있고 외부적 요인에 의해 우리의 상황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사드와 같이 갑자기 잠겨버리면 1차산업의 타격도 적지 않다. 가공산업을 비롯 서비스업 그리고 영세 제조업 분야의 지원등도 촘촘히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정책을 놓고선 “평화의 섬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어제(3일) 대통령의 추념사를 듣고 눈물 흘리신 어르신들이 많다. 그 당시 3만 인구가 죽었다. 국가폭력 앞에 쓰러졌다”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평화적으로 안정한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만들고자 한다. 4.3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고 있는 역량을 모아 제주가 과거사를 모범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을 발판으로 동아시아 인권위원회, 인권선언, 동아시아 인권재판소 유치 등을 유치할 것이다. 평화기구가 있는 곳은 폭격하지 않는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 살아갈 이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 것이다”강조 했다.
문 예비후보는 “참여하고 책임져라. 축제도 참여해서 즐기고, 선거도 참여해서 인증샷도 날리고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