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 김부희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2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2018 장애공감문화조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장애학생 인권보호와 통합교육을 위한 교직원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됐다. 학교 현장 지원프로그램 등 특수교육지원센터의 다양한 교육사례도 함께 발표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공감 문화를 확산시키는 자리로도 마련됐다.
특히 시교육청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활동한 ‘가이드러너’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시교육청 전 교직원이 모든 아이의 꿈을 연결해 주는 가이드러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러너’는 앞을 못 보거나 약시인 패럴림픽 선수들이 슬로프를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한 슬로프에서 같이 스키를 타며 내려오는 또 하나의 ‘선수’다. 참가 선수는 가이드러너가 무선이어폰을 통해 들려주는 지형변화, 눈 상태, 돌발 상황 등 음성신호에 의지해 스키를 타며 내려오게 된다. 대회 결과 선수가 금메달을 받으면 가이드러너도 함께 금메달을 받고 시상식에도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이외에도 통합교육, 장애 학생과 비장애학생,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공존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며 ‘모든 아이를 위한 교육’이 갖는 진정한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을 준비한 시교육청 최숙 혁신교육과장은 “장애라는 고통과 좌절을 겪고도 가이드러너와 함께 한계를 극복해 꿈을 이루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의 드라마다”며 “통합교육현장이 점점 증가하고 주목받는 추세 속에서 장애를 공감하는 문화를 통해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비 장애학생, 교직원 모두가 진심이 통(通)하는 교육, 행복한 교육의 통(通)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