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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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창
  • 승인 2018.03.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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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베리 가지치기
▲ 사진=펴스트 뉴스 충청본부국장

 이제 완연한 봄이 되니 농촌의 일손이 바빠졌다. 오늘은 전정이라고 하는 가지치기에 대해서 알아본다.

1. 가지치기 대상이 되는 나무
① 겨울에 장해를 받은 가지
② 병해충 피해를 받은 가지
③ 땅에 닿을 정도로 처진가지
④ 땅이 닿는 곳에서 발생한 짧고 부드러운 가지
⑤ 수관의 선단부 또는 외부로 극단적으로 밀려나온 가늘고 약한 가지
⑥ 수관 중심부에 햇빛 투광을 방해하는 가지
⑦ 필요하면 오래된 원가지나 약한 원가지를 솎아낸다(보통 1~2본). 그러나 강하고 새로운 곁가지를 그대로 두는 경우에는 땅과 닿는 부분을 솎아내기보다는 기부를 조금 남겨 잘라내는 것이 좋다.
⑧ 나무가 과다 결실되는 경우 다수의 꽃눈이 붙어 있는 작은 가지는 선단을 잘라 꽃눈을 솎아낸다.
솎아낼 때는 제거할 가지를 기부에서 또는 분지부에서 잘라내는 것이 좋다. 잘라낸 부분에 가지가 남으면 그곳에서 바라지 않는 가지가 발생해 수관을 어지럽히거나 병해충의 잠복처가 되기도 한다.

 

2. 자르는 방법의 강약과 나무의 반응
블루베리는 품종에 따라 수세가 다르고 또 재배 관리에 의해서도 수세가 다르다. 가지치기는 그 수세의 강약에 의해 정도를 조절한다.

예를 들면 래빗 아이는 수세가 세기 때문에 새가지도 잘 나온다. 흡아도 직립적 이고 수체는 크고 수관 확대도 잘 돼 나무속이 복잡해진다. 이렇게 크고 혼잡한 가지들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가 래빗 아이에서는 가지치기의 주제가 된다. 반대로 북부 하이 부쉬는 가지 발생이 적다. 따라서 가지치기를 통해 열매가지를 어떻게 확보하는 것이 문제다.

일반적으로 약한 가지치기(짧고 적게 자른 경우:약전정)는 가지가 복잡하고, 약하고 가는 가지가 자라 강한 새 가지의 발생이 부족하다. 반대로 강한 가지치기(길고 많이 자르는 경우:강전정)는 강한 새 가지가 발생해 영양생장은 왕성해지나 꽃눈 착생은 감소한다.

그리고 중간 정도의 가지치기는 강한 새가지 발생도 있고,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이루어 좋고 충분한 꽃눈이 착생한다. 이런 점에서 수세가 약한 품종 또는 나무는 영양생장을 왕성하게 하기 위해 강한 가지치기를 하고, 큰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결실량을 조절할 필요도 있고 일정한 양의 꽃눈 제거도 필요하다.

수세가 강하고 왕성한 품종 또는 나무에 대해서는 강한 가지치기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약간 약한 가지치기를 하거나 원곁 가지를 솎아내는 정도로 끝내야 한다.

 

3. 가지치는 시기와 순서
가지치기는 휴면기인 11~3월에 한다. 즉 낙엽 후부터 초봄 수액이 흐르기 전까지 끝낸다. 이것은 나무속의 탄수화물이 뿌리와 가지로 전류가 끝나는 것이 가을~겨울의 이른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이른 9월 중순에 가지를 치면 개화가 5일 늦어져 결과적으로 늦서리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어 이시기에는 늦서리 피해 위험 지역에서는 가지치기가 가능할 것 같다. 겨울에 눈 피해와 짐승 피해를 받는 지역에서는 그 피해를 고려해 가지치는 시기를 싹트기 전에 하는 경우도 있다.

4. 가지치기에 필요한 주의사항
▲가지치기 가위는 날카롭고, 청결해야 한다. 가지치기 가위가 날카롭지 않으면자른 면의 조직이 늦게 재생하거나 병에 감염될 수 있다.
▲ 가지치기 가위는 사용 이전에 소독이 된 것이라야 한다. 락스를 50% 물로 희석해 가지치기 가위를 2~3초 담갔다 꺼내면 효과적이다.
▲ 병든 가지 부위를 가지치기할 때에는 병든 부위 아래쪽으로 2~3㎝ 떨어진 곳을 자른다. 병든 부위를 잘랐을 경우 바로 가지치기 가위를 소독해서 써야 한다 .
▲ 자른 병든 가지는 비닐봉지에 넣어 격리시킨 후 태워서 처리한다.
▲가지치기 후 자른 가지들은 따로 모아서 블루베리 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처리하도록 한다.
▲굵은 가지를 자를 때 가지치기 가위 날면 같은 방향으로 줄기를 밀면서 자르면 힘이 덜 들고, 자르는 면도 깨끗하고 쉽게 자를 수 있다.
▲ 가지치기를 하기 전에 나무를 보고 무엇부터 잘라야 할지를 신속히 파악해야한다.
▲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목적이 뚜렷해야 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 유목 시기(재식 후 1~3년)에 꽃눈을 허용하고 수확을 하면 나무는 쉽게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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