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에게 감사와 위로를
[퍼스트뉴스=전남순천 윤진성 기자] 지난 3월 2일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로 한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구급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소방대원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내용이였다.
1월27일 13:14경 순천시 해룡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로 왕조119출동대는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의식이 없는 피투성이의 아이가 있었고, 현장에 출동한 펌뷸런스 진압대원은 주저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어 도착한 구급대원과 현장의료지도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소방대원에게는 참담한 결과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은 침울해 했있었지만, 약 두달 뒤 이모습을 지켜보던 시민으로부터 감사의 편지가 전달되 그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편지를 전달한 분은“입과 코가 피투성이 인데도 기도확보를 위해 입으로 피를 빨아내준 소방대원에게 감동을 받았으며, 감사하다”고 전하며,“아이의 죽음이 소방관의 슬픔으로 남지 않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현장활동했던 소방관(소방장 이길호)은“아이가 세상을 떠나 마음은 아프지만, 이렇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받아 소방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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