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청 최원창 기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메리칸 인디언 오마스 족의 격언이 있다. 아동 학대에 관심을 가지고 커리어 비전을 설계한 권은송 박사를 만났다.
권 박사는 간호사로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신음하는 환자들을 돌보며 2,30대 청춘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를 터득한 듯 하다. 그는 불혹의 나이에 스피치 아카데미 및 시 낭송 아카데미에 입문하여 의사소통 능력과 의사전달 능력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2016년 2월, 권 박사는 "클로브 에센셜오일의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라는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대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다루는 심리전문기관에서 수련을 받은 후 국가기술자격인 임상심리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권은송 박사는 대전대학교, 한남대학교, 중부대학교에서 외래 교수로 후학을 양성함과 동시에 비공개 시설인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임상심리사로서 심리 검사 및 상담, 그리고 심리 치료를 진행한다. 미디어에서만 접했던 학대 아동과 직접 상담하면서,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가혹한 환경에 처한 아동들에게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인지하였다. 그는 오마스 족의 격언처럼, 한 아이의 웃음을 되찾기 위해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고, 이를 더욱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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